미국, 다시 마스크

이종섭 기자 2022. 5. 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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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 일일 확진 10만 넘어
당국 “공공장소서 착용” 권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하루 평균 10만명을 넘어섰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그동안 중단했던 브리핑을 다시 열고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73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건 지난 2월20일 이후 거의 3개월 만이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확진자가 3배 증가했고, 2주 전보다 61% 늘었다.

확진자는 미국 전역에서 증가하는 추세이나 특히 북동부와 중서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이미 지난해 여름 델타 변이 확산 당시의 정점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은 자가검사키트 사용자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은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6주 동안 중단했던 브리핑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브리핑에서 “미국인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아 공공 실내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야 하는 지역에 산다”며 방역 조치 재도입을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당초 오는 7월15일 만료 예정이던 공중보건 비상사태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의회가 코로나19 예산을 승인해 올가을 미국인에게 필요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연방정부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자원 없이는 가을 또는 겨울에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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