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조' 구단주, 뉴캐슬 리빌딩 시작?..英 국대 GK 영입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문장 조던 픽포드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뉴캐슬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매각됐다. PIF 대표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추정 자산이 3,200억 파운드(약 508조 원)로 알려질 정도로 엄청난 재산을 소유한 인물이다. 여기에 더해 뉴캐슬은 최근 몇 년 동안 재정이 흑자였고,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이 완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뉴캐슬이 향후 3시즌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이적 자금은 2억 파운드(약 3,177억 원)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뉴캐슬은 에디 하우 감독을 선임을 시작으로 팀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브루노 기마랑이스, 키어런 트리피어 등 준척급 자원들을 영입했다. 

다만 대대적인 영입, 화끈한 투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두 선수 외에 크리스 우드, 댄 번, 맷 타겟이 합류했다. 이들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검증을 받은 선수들이지만 깜짝 놀랄 정도의 이적은 아니었다. 영입에 사용된 금액도 8,600만 파운드(약 1,366억 원) 정도다. 이 중 타겟은 임대로 데려왔다.

뉴캐슬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12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반 강등 위기에 놓였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반등에 성공했다. 잔류를 확정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전력 강화를 위해 올여름 이적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선수들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픽포드가 후보로 떠올랐다. 픽포드는 선덜랜드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7년 에버턴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477억 원)로 잉글랜드 출신 골키퍼 중 1위였다. 픽포드는 에버턴에서의 활약으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에버턴은 픽포드를 향한 제의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토트넘 훗스퍼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뉴캐슬도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은 "픽포드가 뉴캐슬의 지역 라이벌 선덜랜드 출신인 점이 변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