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강원 홀대 바로잡자"..김진태 "도정까지 교체해야"

최승현 기자 입력 2022. 5. 19. 22:10 수정 2022. 5. 1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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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선·2선 국회의원 출신
정치생명 걸고 공식 유세전 돌입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운데)가 19일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이광재 강원성공캠프’ 출정식을 연 후 유세를 벌이고 있다. 이광재 후보 캠프 제공

최문순 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강원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57)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57)의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3선과 2선의 국회의원 경력이 있는 중진들이 사실상 정치생명를 걸고 격돌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강원 홀대를 바로잡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도정교체를 이뤄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며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려온 이광재 후보는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0시와 0시30분 원주소방서와 원주경찰서 단계지구대를 잇따라 방문해 소방·경찰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도민의 안전과 재난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공동체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영웅들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6시 원주시 관설동 버스종점에서 아침 인사를 한 이후 원주 의료원사거리에서 ‘이광재 강원성공캠프’ 출정식을 열었다.

민주당 측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추경안 가운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강원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54.8%가 삭감됐다. 이는 ‘장관·수석 0명’에 이은 두 번째 ‘강원 패싱’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부안이기 때문에 어차피 국회의 예산 협의를 거쳐야 한다. 원내 과반인 민주당 지도부를 움직여서 강원도의 현안인 SOC 예산을 원안대로 회복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운데)가 19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로운 강원도 77·88(칙칙폭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태 후보 캠프 제공

김진태 후보는 이날 0시 춘천경찰서 남부지구대를 방문해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측은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상징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경선에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여당의 강원도지사 후보가 된 그가 내세운 선거유세의 콘셉트는 ‘도민 속으로!’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춘천 충렬탑을 참배한 후 강원도청 인근인 ‘춘천 중앙로터리’에서 첫 공식 유세를 벌였다. 이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개 분야 77개 주요 공약, 88개 맞춤공약을 담은 ‘새로운 강원도 77·88(칙칙폭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5개 권역별 산업전략을 추진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치겠다는 내용 등을 공약집에 담았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도정이 힘을 합치면 공약 이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에 승리하는 후보의 경우 정치적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질 수 있는 반면 패하는 후보는 정계은퇴까지 고려해야 하는 막대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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