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동생 말고 야구 선수' 김성표, 한화 끝내기 꿈 지웠다

박성윤 기자 2022. 5. 19. 2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백업 외야수 김성표는 아이돌의 동생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이돌 누나(스텔라 가영)의 동생이 아닌 야구선수 김성표로 이름을 날릴 수 있는 호수비를 펼쳤다.

삼성은 김성표 대신 들어간 김태군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한화 투수 폭투가 더해져 2-1로 이겼다.

그러나 아이돌의 동생 아닌 야구선수 김성표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성표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백업 외야수 김성표는 아이돌의 동생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이돌 누나(스텔라 가영)의 동생이 아닌 야구선수 김성표로 이름을 날릴 수 있는 호수비를 펼쳤다.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경기는 1-1 동점인 상태로 9회까지 팽팽하게 흘렸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8회까지 107구를 던지며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 마운드도 선발투수 남지민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가운데 6, 7, 8, 9회를 김기중, 신정락, 강재민, 김범수, 장시환이 나눠 막으며 1-1 동점으로 9회가 됐다.

한화 선두타자 노시환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타석에 김인환이 나섰다. 김인환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로 빠져 1루 주자 노시환이 충분히 홈에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다. 노시환은 장타가 나오면 바로 뛸 준비를 하며 1루를 떠나 2루 위에 섰다.

그러나 '슈퍼맨' 한 명이 나타났다. 몸을 날려 타구를 쫓으며 완벽한 포구를 했다. 이날 오재일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돼 4번 타자 중견수로 자리를 잡은 김성표였다. 김성표는 완벽한 슬라이딩 캐치에 성공한 뒤 바로 내야로 송구하는 깔끔한 후속 플레이까지 보여줬다.

김성표는 2013년 6라운드 50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까지 1군 출전 경기 수는 64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빠른 발과 수비력은 갖고 있어 대수비 대주자로 나서지만, 타석에 서는 모습을 잘 볼 수 없는 선수다. 그러나 이날 자신이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성표 슈퍼 세이브로 삼성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노시환이 투수 폭투에 2루까지 갔지만, 삼성 구원투수 이승현이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았다. 하주석을 고의4구로 보내며 숨을 골랐고, 노수광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김성표는 연장 10회초 1사 1, 2루에 경기에서 빠졌다. 삼성은 타격이 약한 김성표 대신 김태군을 대타 카드로 사용했다. 김성표는 중견수로 2이닝을 수비만 하고 타석 기회 없이 교체돼 더그아웃에 앉았다. 삼성은 김성표 대신 들어간 김태군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한화 투수 폭투가 더해져 2-1로 이겼다. 삼성이 승리했을 때 김성표는 운동장에 없었다. 그러나 아이돌의 동생 아닌 야구선수 김성표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