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7이닝 3실점+크론 쐐기포' SSG, 두산 이틀 연속 제압

4회초 4득점으로 역전
두산 선발 최승용 3⅓이닝 5실점 패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윌머 폰트의 역투와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S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전날(18일) 연장 12회 혈투 끝에 5-2로 두산을 제압했던 SSG는 시즌 27승(2무12패)째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SG 선발 폰트는 7이닝을 6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서진용은 8회말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케빈 크론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은 좌완 기대주 최승용이 3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에 빠진 두산은 20승1무18패를 기록, 선두 SSG와 승차가 6.5경기로 벌어졌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2회초 1사 1, 3루에서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한 하재훈의 강한 땅볼 타구가 3루수 박계범을 뚫고 지나가며 적시타가 됐다.

3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벌렸다.

두산도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안권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재환의 2타점 3루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진짜 승부처는 4회초였다. SSG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두산은 투수를 박정수로 교체했다. 최정은 제구가 흔들린 박정수를 상대로 볼 4개를 지켜보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케빈 크론 타석 때 박정수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성한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에 폰트도 4회말부터 안정을 되찾았고 7회말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SSG는 8회초 등판한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이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긴급 투입된 서진용이 강승호와 김재환을 연속 땅볼 처리하며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SSG는 9회초 크론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날린 데 이어 김성현과 한유섬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9-3으로 달아났다.

9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서진용은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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