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병상수 두 배로"..충주의료원, 공공의료 도약 시동
[KBS 청주] [앵커]
충북 북부권에는 의료 여건이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원정진료를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충주의료원이 시설과 인력을 대폭 늘리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북부권 공공의료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직장암 진단을 받은 박민수 씨는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충주에는 응급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이 없어 진단을 받고도 한 시간 남짓 떨어진 원주까지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박민수/충주시 교현동 : "진찰을 받고 사진을 찍고 했는데, (충주에서는) 손 쓸 상황이 못됐습니다. 응급 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어서…."]
일부 병원에서 의료진에게 수도권의 두 배 남짓한 급여를 주고 있지만 인력 유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희상/충주의료원 응급실 전담의 : "근무하시는 의사선생님들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비어있는 세부 진료 과목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를 하는 데 있어서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충주의료원이 의료진과 병상을 대폭 늘리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심뇌혈관센터는 물론 외상센터와 응급의료센터 등을 설치해 급성·중증질환자를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또 재활치료센터와 호흡기센터도 신설해 세부 진료과목별로 의료진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김종수/충주의료원장 : "병원을 키워서 세부 전문과목을 진료하고 이로써 지역에 필요한 미충족 의료서비스를 우리가 해소해나가는 것을 우리 병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기준 충북 북부권을 벗어나 다른 지역 종합병원을 이용한 환자는 두 명 중 한 명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대형화와 전문화를 발표한 충주의료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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