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라도화 됐다' 토론회 발언 논란

문준영 입력 2022. 5. 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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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시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자가 나선 첫 TV 토론회에서 '제주도가 전라도화 됐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제주지역 언론사 대담에서 '제주도가 전라도화' 됐다고 발언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

도민을 무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지만, 어제(18일)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부상일/국민의힘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 : "제주도가 전라도화 됐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없습니까? 육지 사람에게 제주의 선거 결과를 보면서 '제주도는 전라도야? 거기는 전라남남도겠네' 라는 얘기를 정말로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측이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사과하라며 논평을 낸 데 이어, 오늘(19일)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까지 나서 부 후보의 발언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역갈등 극복에 힘써야 할 정치인 후보가 표를 얻기 위해 오히려 지역주의를 선동하는 것으로 국민을 쪼개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고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이런 발언이 선거 전략이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민석/교수/제주대 정치외교학과/KBS 선거 자문단 : "특정 당에 대한 지지를 특정 지역하고 연결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보게 되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 또한 다른 지역하고 연결시켜서 보자 이런 논리가 나올 수도 있을 텐데 그것은 굉장히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입니다."]

이에 대해 부상일 후보는 KBS와의 통화에서 다른 지역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할 정도로 민주당이 제주도민을 우습게 알고 오만하다는 걸 지적하기 위한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 후보 측은 또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아니라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꾸짖어 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김민수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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