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추락 헬기 탑승 정비사, 4명에게 장기기증하고 눈 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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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남 거제 선자산에 추락한 헬기에 탑승했던 정비사 박병일씨(35)가 19일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전한 뒤 눈을 감았다.
19일 유족 측에 따르면 박씨는 부산대병원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간가량 진행된 장기적출수술을 통해 장기를 기증하고 숨졌다.
박씨의 유족은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항공 관련 자격증을 따서 육군 항공대에서 일하며 집을 도운 착한 아이였다"며 "고민 끝에 다른 사람의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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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지난 16일 경남 거제 선자산에 추락한 헬기에 탑승했던 정비사 박병일씨(35)가 19일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전한 뒤 눈을 감았다.
19일 유족 측에 따르면 박씨는 부산대병원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간가량 진행된 장기적출수술을 통해 장기를 기증하고 숨졌다. 박씨가 기증한 장기는 심장과 간, 신장이다.
박씨는 지난 16일 거제 선자산 정상 부근에 추락한 민간 운송회사 헬기 탑승자 3명 중 한 명이다.
박씨는 사고 2시간 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의료진으로부터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구조에 시간이 걸리면서 소생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 유족 측의 설명이다.
박씨의 유족은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항공 관련 자격증을 따서 육군 항공대에서 일하며 집을 도운 착한 아이였다"며 "고민 끝에 다른 사람의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씨가 숨지면서 선자산 헬기 추락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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