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부지, 시범 개방"..대통령 집무실 투어도
[앵커]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근처 용산공원 부지를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사람 몸에 해로운 발암물질 같은 문제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 논란은 여전합니다.
먼저,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가 이번에 시범 개방하는 용산공원 부지는 대통령 집무실 남쪽 일대입니다.
출입구는 신용산역 쪽과 국립중앙박물관 북쪽 입구 두 곳입니다.
시범개방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3일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하루 다섯 차례로 나눠 한 번에 500명까지만 입장해 최대 2시간까지 머물게 됩니다.
주요 지점별로 안내에 따라 이동하게 되는데, 군악대 공연이나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고 회당 500명 중 일부는 선착순으로 집무실 앞뜰까지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관람 예약은 내일(20일)부터 가능합니다.
오늘 시범 개방 내용, 예정에 없던 깜짝 발표였습니다.
서둘러 공개하는 이유를 묻자 국토교통부는 "용산 공원 조성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발암물질 검출 등 끊이지 않는 인체 위해성 논란 관련해선 서울대에 의뢰해 일부 부지에 대해 조사했는데, 2시간 관람은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음성변조 : "토지 자체는 기준을 초과한 오염 물질이긴 한데 2시간 이내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조사 결과가 나온 건 일부 지역에 불과하고, 그 결과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9월 본격 개방을 위한 분위기 조성용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 서다은/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이근희
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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