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를 만나다] 유성구청장 '리턴매치'
[KBS 대전] [앵커]
6·1 지방선거 후보들과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전·현직 구청장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대전 유성구로 가봅니다.
이정은 기자가 두 후보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덕특구를 품은 '과학도시' 대전 유성구에서는 전·현직 구청장이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정용래 현 청장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지었고, 국민의힘에서는 12년 만에 구청장직 탈환에 나선 진동규 전 청장이 경선을 뚫고 본선에 올랐습니다.
누구보다 구정 현안을 꿰뚫고 있는 두 후보, 유성 터미널 등 묵은 현안부터 설전이 오갔습니다.
[정용래/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 "장기간 해결되지 않았던 것들이, 표류했던 것들이 민선 7기에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죠. 유성 터미널 문제도 공영개발로 확실히 정리됐고…."]
[진동규/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 "유성 복합 터미널 2017년도에 완공된다고 했잖아요. 지금 삽질도 못 하고 있잖아. 기만과 거짓과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지역 주민들을 우롱한 겁니다."]
내년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과학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한 해법으로는 집권당 후보와 재선 도전 후보 간 시각차가 뚜렷했습니다.
[진동규/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 "기회는 왔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제 2대덕연구단지를 창조한다고, 만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한 20만 명은 먹거리, 일거리를 재창출해 줄 수 있지 않겠냐…."]
[정용래/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 "궁동 일원에 벤처들이 상당히 많이 창업되고 있습니다. 대덕특구가 가지고 있는 과학과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우리가 어떤 지원과 시스템을 만들 것이냐가 제일 중요하고…."]
옛 명성을 잃은 유성관광특구. 정용래 후보는 '4계절 축제'를, 진동규 후보는 '무료 주차'를 내세워 다시 관광객을 잡겠노라 공약했습니다.
[정용래/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 "사계절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다행히 온천관광 거점지구로 선정돼서 저희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동규/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 "유성관광특구니까 유성에 가면 차만큼은 편하게, 주차로부터의 스트레스, 탈피를 시키겠다. 그 다음에 무료로 하겠다는 겁니다. 주차비를…."]
전·현직 구청장으로서 상대 구정 평가에서는 뼈 있는 말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진동규/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 "유성구가 '선비 유'자인데요. (권익위 평가에서) 정말 청렴도 제일 꼴등 했습니다. 5등급이었어요. 이거는 있을 수가 없다 이거야. 이것은 용서할 수가 없다…."]
[정용래/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 "(진동규 청장 당시) 띠에 맞는 동물들을 구청 광장에 키우는 것이 행정서비스를 높인다든가 만족도를 높인다든가 하는 것이라기보다 굉장히 이벤트성, 전시성 사업이잖아요."]
대전 유성구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었지만 대선에서 국민의힘 강세로 돌아선만큼 대선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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