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소속 돌풍 재연?..민주당 "도민 눈높이 맞지 않아"

안태성 2022. 5. 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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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북은 민주당 다음으로 무소속 후보가 많은 지역입니다.

이번 지방선거 역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이 거센데요.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계속해서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전북에서 일곱 차례 지방선거를 치르는 동안 도지사 자리를 지켜왔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번번이 무소속 후보들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가장 성적이 부진했던 건, 2014년 지방선거.

시장 군수 절반을 무소속에 내줬습니다.

당시 민주당 내 노선과 계파 갈등, 공천 잡음 등이 참패 이유였습니다.

광역과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이 역대 가장 많이 당선된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북지역 무소속 후보는 134명.

4년 전과 숫자가 같습니다.

교육감과 광역,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뺀 전체 후보 가운데 무소속 비율은 34%.

후보 3명 중 한 명이 무소속인 셈입니다.

국민의힘과 소수정당들이 얼마만큼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이지만,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 여부에 따라 지방 권력 구도가 바뀔 수 있어 민주당으로선 부담입니다.

[김관영/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어제 : "(기초단체장 선거) 여러 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열세입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또는 접전입니다. 다섯 군데 빼고는 굉장히 쉽지 않은 선거입니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무원칙과 기회주의, 또는 부적격이라고 하는 도민 눈높이를 반영해서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하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게 승리해야 앞으로 지방자치가…."]

민주당은 전북도지사와 시장군수 후보 15명 가운데 11명을 새로운 인물로 내세워 선거를 치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조해온 쇄신 공천이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전현정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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