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 임박 징후..軍, '킬체인' 등 3축체계 용어 부활
[앵커]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미사일을 쏠 조짐이 보이고, 핵실험 준비도 다 끝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보당국에 포착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징후는 이동식 발사 차량과 연료 주입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이동식 발사대 움직임이 있고, ICBM에 액체 연료를 주입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가정보원은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고, 핵실험 역시 준비가 끝났는데 북한이 시기만 보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어떤 시점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핵실험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이 긴밀히 공조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미국 정찰기들은 오늘 잇따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전 정부에서 사용을 중단했던 '한국형 3축체계' 관련 용어를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3축체계는 적의 공격이 확실시 될 때 선제 제압하는 '킬체인', 날아오는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타격을 입을 경우 대규모로 공격하는 '대량응징보복' 등 3가지 개념으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킬체인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축체계 용어는 앞으로 국방백서나 국방부의 발표 등에서 공식 사용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개념이 더 명확해지는 것"이라며, "내부 논의와 장관 승인을 거쳐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선 정권에 따라 군 당국의 대북 기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이근희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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