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김동연 vs '젊음' 김은혜.."내가 적임자"
[앵커]
가장 불꽃 튀는 곳, 경기도입니다.
인구도 가장 많고, 여론조사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이라 여야 모두 지방선거 승리의 가늠자로 꼽고 있습니다.
치열한 유세 현장, 신선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구 천 삼백만의 경기도 도지사 선거에 나선 두 후보는 오늘(19일) 새벽 0시, 각각 경기도 환승역과 택배분류 작업장을 찾으며 분초를 다투는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왜 적임자냐, 물어봤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경륜'을.
[김동연/경기도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 : "(적임자인 이유?) 저는 국정 운영에 34년 참여를 했었고,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는 경제부총리를 했었고 나라살림을 책임졌습니다. 이와 같은 능력과 역량, 경험을 가지고."]
김은혜 후보는 '젊음'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김은혜/경기도지사 후보/국민의힘 : "(발로 뛰는 김은혜가 되겠다고 하셨어요?) 저는 71년생입니다. 경기도는 젊습니다. 그런 경기도에는 저와 같은 힘 있고 역동적이고 그리고 도민께 힘이 되는 그런 여당 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최대 인구가 사는 만큼 부동산과 교통 공약이 핵심입니다.
두 후보, 엇비슷합니다.
'1기 신도시'는 특별법을 만들어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했고, GTX 신설과 연장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전 지사 정책이었던 '기본소득'에선 입장이 갈립니다.
김동연 후보는 기존 청년과 농민에 더해 문화예술인까지 지원 범위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 : "전 도민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 소수의 특정 계층을 목표로 했고 효과가 있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기본 소득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김은혜/경기도지사 후보/국민의힘 : "퍼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분들에게 더 두텁게 주는 것이 제가 지향하는 복지 정책의 지향점입니다."]
경기북부 활성화 문제, 특별자치도로 분리하겠다는 공약과, 분도 자체는 답이 아니다, 기업 유치에 더 힘써야 한다는 입장이 맞섭니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자동차도로 속도 기준 샹향과 과천 경마장 이전을,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반의반 값' 주택 공급 등을 공약했습니다.
한편 두 후보는 공방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동연 후보에 대해선 20여년 전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은 사실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김은혜 후보는 과거 KT에 재직할 당시 신입사원 채용을 청탁했다는 보도가 오늘 나와 또 공방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고석현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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