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강북이 제일 못 살아" 국힘 "또 갈라치기, 선거 지려 작정"

김명일 기자 2022. 5. 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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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노원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한 뒤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강북지역을 찾아 “강북이 제일 못 산다”고 발언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선거를 지려고 아주 작정을 하신 듯”이라고 했다.

송영길 후보는 “강남하고 (강북이) GDP(국내총생산)가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해당 발언을 했다. 서울시장이 되면 자신이 강북을 발전시키겠다는 취지였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후보님, ‘강북이 제일 못 살잖아’라고요?”라며 “다른 당 후보에게 이런 말씀 드리는 게 좀 그렇지만, 선거를 지려고 아주 작정을 하신 듯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말씀을 하셨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연일 국민통합을 외치시며 노력하고 있는데 송영길 후보는 벌써부터 서울시민을 강남 강북으로 갈라치기라도 하려는 건가”라며 “정상적인 정치를 보고 싶다”라고 했다.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도봉구 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삶의 질을 GDP로만 계산하는 송영길 후보의 인식이 처참하다. 그런 기준이라면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은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다”라며 “GDP 높은 대장동은 또 어떤가? 송 후보에게는 거기도 지상낙원인가?”라고 했다.

김 전 위원은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은 강남에 못간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지역”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정태옥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른바 이부망천(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당시 정태옥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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