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공포에 증시 급락.."미국발 생활비 위기 여파 확산"
【 앵커멘트 】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물가 급등으로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인데, 코스피지수는 물론 국내 유통업체들의 주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미국 뉴욕증시는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물가 급등에 미국 유통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주가는 전날 10%에 이어 6.79% 추가 하락했고, 대형 할인마트 타깃의 주가는 무려 25%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일혁 / KB증권 연구원 - "월마트나 타깃의 주요고객들은 중소득층이나 저소득층이 많다 보니까, 그분들은 필수적으로 꼭 써야 하는 것들, 에너지나 식품 물가가 오르면서 타격을 굉장히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두 달 연속 8% 넘게 치솟아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상황.
전문가들은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수요 둔화가 유통업에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경제의 70%가 소비인데, 그 소비를 줄이면 어떻게 되겠어요.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익은커녕 매출 둔화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거든요."
국내 증시도 미국 영향으로 2,600선이 또다시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이마트와 롯데쇼핑 같은 유통주가 3% 이상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전문가들은 유통업에서 시작된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경우 제조업 전반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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