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멈춰 세운 경유값 급등, 신차 판매도 '뚝'

장원석 2022. 5. 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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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인 가운데, 14년만에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역전했습니다.

정부는 급한 대로 화물차에 지원하는 유가연동보조금을 추가로 확대했는데요.

경유차 판매도 직격탄을 맞는등 여파가 큽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는 영업용 경유 차량 등을 위한 유가연동보조금을 확대했습니다.

오는 9월까지 보조금 지급기준을 인하해, 경유 1리터당 50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겁니다.

<인터뷰>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유가격 부담 완화를 포함한 물가안정을 새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화물차주들은 경유가격이 1년새 40%이상 올랐다며 생업을 포기해야 할 처지라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차재천 화물연대청주지부 사무국장
"전체 비용의 50%를 유류비로 지출하는 화물노동자들은 심각한 생계위협에 내몰려 있습니다. 운행하면 할수록 적자로 이어져 운송을 포기하는 화물노동자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픽>
충북의 주유소 평균가 기준, 경유 1ℓ 가격은 1천992원으로 휘발유보다 15원 비쌉니다.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14년만에 역전한 겁니다.

기름값 역전현상에 경유차 판매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그래픽>
올해 1분기, 경유 신차 판매는 4만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나 급감했습니다.

중고차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경유차량 제고는 쌓여가고 판매는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이시우 중고차 거래업체 대표
"유류비 많이 들어가는 경유차를 찾지 않아요. 팔려는 사람들이 많죠. 혹시라도 디젤차가 빨리 단종이 될까 걱정입니다."

한 때 '서민기름'으로 주목받던 경유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며 급기야 휘발유 가격까지 뛰어넘으면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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