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이별' 지소연, WK리그 입성 "많은 클럽서 제안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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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31)이 약 8년간의 영국 생활을 끝내고 귀국했다.
영국 여자프로축구 첼시 위민에서 활약했던 지소연은 영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여자실업축구 WK리그를 통한 국내 복귀를 위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지소연은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한 팀과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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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31)이 약 8년간의 영국 생활을 끝내고 귀국했다.
영국 여자프로축구 첼시 위민에서 활약했던 지소연은 영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여자실업축구 WK리그를 통한 국내 복귀를 위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환한 미소로 입국장에 들어선 지소연은 관계자로부터 받은 꽃목걸이를 걸고 취재진 앞에 섰다.
지소연은 "아직 한국에 완전히 돌아왔다는 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며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복잡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있는 월드컵이 (나에게 있어서)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집중하고 싶었다"며 "(국내 복귀는) 짧게 생각해서 선택한 건 아니다.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첼시 위민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미국에서도 3~4개 팀이 제안을 했다. 많은 클럽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내 마음이 한국을 향했다"며 "몸 상태가 조금이라도 좋을 때 한국으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몸 상태가 좋을 때, 팬들 앞에서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소연은 첼시 위민에서 뛴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을 받고 만감이 교차한 듯 잠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초반만 해도 첼시 위민은 강팀이 아니었다. 이후 나와 첼시 위민이 함께 성장했다. 그래서 첼시 위민을 보면 꼭 나 스스로를 보는 것 같다"며 "첫 시즌 FA컵에서 결승 골을 넣고 우승을 했었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홈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도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간신히 눈물을 참은 그는 눈물의 의미에 대해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다. 아쉬움도 물론 있다. 하지만 이제는 WK리그에서 뛴다는 설레는 마음인 것 같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소연은 후배들에게 해외 리그에 진출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그는 "많이 경험하고, 개인 기량도 발전하면서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도전 정신으로 해외 문을 두드렸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왔다고 해서 무조건 잘하리란 보장은 없다.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 여자 축구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며 WK리그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지소연은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한 팀과 계약을 마쳤다. 그는 오는 23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대한축구협회(KFA)의 2002 월드컵 20주년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6월에는 캐나다와의 원정 A매치 평가전을 준비하고, 7월에는 W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지소연이 국내 무대에서 공식전을 치르는 것은 7월 4일 16라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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