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접이 풍년' 영탁 "힘닿는 데까지 좋은 에너지 전하고파"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5. 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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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주접이 풍년’ 영탁이 음악 인생을 전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주접이 풍년’에서는 영탁-영탁이 딱이야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탁은 라이브 방송을 하며 잔망미를 터트렸으나 금세 현타를 느껴 웃음 짓게 했다. 방송 종료 후 영탁은 방송을 봤냐는 말에 “본방 사수했다. 저는 제가 안 나와도 된다. 팬들을 위한 자리이기도 하고 팬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담아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뭐라고 2주까지.. 놀랐다. 팬들이 좋아하시면 됐다”라고 말했다.

인내로 감내한 기나긴 무명시절을 이겨낸 영탁은 “초등학교 때 노래 오디션을 처음 봤다. MBC 어린이 합창단, 동요대회. 고등학교 때 ‘악동클럽’ 오디션에 다시 참가했는데 1차에서 떨어졌다. 그러다 인문 대학에 입학해서 광고를 전공하던 중에 임재범 선배님 ‘비상’을 영남 가요제에서 불러 대상을 탔다. 상금 탄 거로 서울로 올라왔다. 슬금슬금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 들어간 회사가 송시현 작고가 님과 음반에 참여하게 됐다. 그게 ‘가문의 위기’ OST였고 처음으로 내 노래를 인터넷에서 찾아 들을 수 있는 가수 영탁의 시발점이 됐다. 또 다른 오디션으로 영탁 ‘사랑한다’를 발매했다. 회사 상황이 여의찮다 보니 많은 가수의 카이드, 코러스를 했다”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세 번째 회사에서 앨범 발매를 목전에 두고 또다시 악화된 상황에 영탁은 또다시 준비한 오디션이 ‘스타킹’이었다. 엘클래스 결성으로 음반을 발매했던 영탁은 작곡가로서 포문을 열게 됐다. 영탁은 “또 회사 사정이 안 좋아진다. 1년 반 남짓한 활동을 마무리 짓고 제이 심포니로 또 다른 회사에서 시작하게 됐다. 공중파 음악 방송 첫 출연이었다. 가수로서 꿈의 무대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었다. 인터뷰 없어도 한 번만 서게 되면 바랄 게 없었다”라고 전했다.

영탁의 꿈이 현실이 되던 날 영탁은 제이 심포니의 노래도 아닌 팝송을 불렀다고 전하며 “목이 메었다. 나중에는 목이 쉬더라. 방송에는 안 나갔다. 그때 저희 노래를 앙코르로 불렀다. 그때 정말 행복했던 무대였고 그 무대만 서면 가수로서의 삶이 많이 바뀔 줄 알았다. 그런데 세상이 안 바뀌더라. 그러면서 많이 배우게 됐다. 그러면서 교육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대학 강의와 학원 보컬 강사로 활동한 영탁은 “가장 고정적으로 통장에 돈이 꽂힐 때가 아니었나”라며 웃어 보였다. 현실과 타협해서 살아가던 영탁은 ‘히든 싱어’에 참가해 만난 트로트 가수들과 친해졌다. 트로트 가수는 한곡으로 3년을 활동하는 것을 보고 영탁은 전향을 고민하며 트로트 곡을 쓰기 시작했고 현재 소속사 대표의 연락을 받았다.

주변에 트로트 하는 친구가 없냐는 대표의 물음에 영탁은 자신의 노래를 선보이고 계약을 하게 됐다. 먼 길을 돌아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아낸 영탁은 아침 방송 리포터로 시장 투어를 하며 어머니들과 인사도 하고 얼굴을 익혔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자신의 이름을 홍보해준 송해에게 영탁은 감사함을 전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2등을 차지한 영탁은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걷고 있다.

영탁은 “힘닿는 데까지 웃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전해드리는 게 제 목표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주접이 풍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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