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안 푼다..요양병원 대면 면회는 연장
【 앵커멘트 】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쪽에 무게를 뒀던 정부가 최소한 한 달 더 격리 의무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중증과 사망자의 정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뉴욕 변이 등 새로운 변이의 등장으로 안심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달간 한시 허용됐던 요양병원 대면 면회는 추가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애초 윤석열 정부는 내일(20일) 첫 방역대책 발표를 통해 다음 주부터 일상회복 안착기로 전환하고,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도 해제할 방침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보건복지부 2차관 (지난 11일) - "지난 4월 25일부터 시작된 4주간의 이행기를 전문가들과 면밀히 살피고 평가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종합적인 평가를 거친 후에 안착기 진입 시점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 분위기가 바뀌어 한 달 또는 무기한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3만 명이라는 확진자 규모를 고려할 때, 격리 의무 해제는 부담스럽다"며 "전파속도가 빠른 BA.4, BA.5 등 새 변이 국내 유입이 재유행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도 격리 해제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격리 의무 해제는 성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최재욱 / 고려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는 이제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 전파 위험이나 이런 부분이 없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고 6월, 7월에 다시 유행이 올 거라는…."
격리 의무를 해제하면 한 달 뒤 확진자와 사망자가 최대 2배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다만, 22일까지 한정했던 요양병원 대면 면회는 추가로 더 연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요양병원·시설의 위중증과 사망자가 크게 늘지 않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형평성도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임지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루나 폭락' 투자자들 권도형 대표 고소…'합수단' 1호 사건 전망
- [정치톡톡] ″가만히 계셨다″ / 당황한 이재명 / 첫 외식은 잔치국수
- 여야, 인천서 격돌…″인천은 도피처 아니다″vs″대선 패배 설욕″
- 고속도로 나들목 램프서 관광버스 넘어져…승객 18명 다쳐
- 뒤늦은 음주운전 논란 사과 후..'트롤리' 측 '김새론 자진하차'(공식)[종합]
- [단독] ″백화점에서 파는 빵에 벌레″…바로 알렸는데 늑장 폐기
- 아내 일하는 식당으로 차 몰고 돌진…″부부싸움 한 뒤 홧김에″
- 단양 문수사 불상서 핀 우담바라(?)…승려·신도들 ″상서로운 징조″
- [영상] ″6차선에 누워있던 남성…차 올라와 앞유리 깨부숴″
- [단독] 전 아내에 흉기 휘두른 육군 상사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