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M] "술보다 커피"..카페가 이태원 상권 회복 주도
【 앵커멘트 】 MBN이 거리두기 해제 이후 서울 주요 상권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이태원이 가장 빠르게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클럽과 주점 덕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부활의 배경에는 카페의 저력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M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8일 거리두기 해제 이후, 서울 주요 상권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위치인식 데이터기업 로플랫의 도움을 받아거리두기 해제 이전 3주와 이후 3주의 유동인구 를 비교해봤는데요.
다른 상권이 한 자릿수 증가한 데 비해, 이태원은 17.2% 성장했습니다.
여기엔 주점도 있지만 카페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이태원은 주점보다 카페 이용 인구가 많았고, 거리두기 해제 이후 카페 방문객은 21.1% 늘었습니다.
특히 이태원 상권은 주말과 휴일에 유동인구가 몰리는 구조인데요.
금요일 전날이었던 어린이날도 주점보다 카페 방문객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이인희 / 로플랫 비즈니스 팀장 - "카페 방문객은 (어린이날) 하루 동안 평소보다 약 63%, 주점 방문객은 평소보다 약 50% 증가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2년을 겪으면서 시민들은 저녁 시간대에도 카페를 많이 찾습니다.
▶ 인터뷰 : 박수희 / 서울 갈현동 - "코로나 상황 때 사실 저녁에 술도 잘 못 마시다 보니까, 점점 카페 문화가 더 활성화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도 커피 마시는 게 더 익숙하기도 하고."
저녁 손님을 잡기 위해 일부 카페들은 영업시간을 늘렸습니다.
▶ 인터뷰 : 박동준 / 이태원 카페 종업원 - "밤낮 할 것 같이 계속해서 손님들이 증가하고, 특히나 저녁에 고객님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것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들이 상권 회복을 주도하면서 이태원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데이터M 강대엽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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