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구 월평균 소득 482만원.. 1년전보다 10.1%늘어
물가상승 고려 실질소득은 6%↑
근로소득 10.2·사업소득 12.4%↑
하위 20% 소득은 14.6% 증가
소득 분배상황 다소 개선 흐름
월평균 지출은 350만원.. 6.2%↑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482만5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 늘었다. 이는 1인 이상 가구 기준으로 해당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다만 물가변동분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6.0% 증가했다.
통계청은 최근 취업자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 증가와 서비스 업황 개선 등으로 인한 사업소득 증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급과 같은 공적이전소득 증가로 소득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근로소득(306만2000원)과 사업소득은(86만2000원)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0.2%, 12.4% 늘었다.
총소득이 증가하면서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386만원)도 전년보다 10.0%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은 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조세·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한 것으로, 실제 쓸 수 있는 돈을 뜻한다.
소득에 비해 지출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작았다.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49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 중 소비지출은 253만1000원으로, 물가 상승 영향 등으로 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소득이 오른 만큼 소비지출이 많이 오르지는 않았다”면서 “(소득에 비해) 아직은 소비가 회복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1분기 가계동향의 소득·분배 지표가 개선됐으나 현재 우리 경제가 엄중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개선세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민간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중심 선별적 지원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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