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폭락' 투자자들 권도형 대표 고소..'합수단' 1호 사건 전망
【 앵커멘트 】 최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의 폭락으로 큰 피해를 본 코인 투자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람이 55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억 원 이상 보유한 사람도 10만 명에 육박하고, 20대 이하 가상자산 보유자가 전체의 24%인 134만 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화폐는 평균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이 65%로 유가증권 시장의 4.4배나 변동성이 크다는 겁니다. 그만큼 투자 위험도 크다는 얘기죠.
루나 코인 투자자도 2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 가운데 일부가 코인 개발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최근 부활한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의 1호 사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루나와 테라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서울남부지검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고소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입니다.
고소장에 이름을 올린 투자자는 5명이고 피해금액은 14억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법적 대응에 동참하겠다는 투자자들이 있어 소송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피해자 인터넷 카페엔 2천 명 넘게 가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복 / 변호사(고소인 측) - "이 사건이 계속 지연되다가는 수사의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생각이…. 해외에서도 굉장히 많은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고소장 접수하고 가압류는 전자접수로 사무실에서 진행하고…."
피해자 측은 권 대표가 투자자를 끌어모으면서 코인 설계 자체의 오류 등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여의도 저승사자'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서울남부지검에 부활한 만큼 '루나 사태'가 합동수사단 1호 사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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