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화점에서 파는 빵에 벌레"..바로 알렸는데 늑장 폐기
【 앵커멘트 】 유명 백화점에서 산 빵에서 벌레가 나왔습니다. 고객은 매장에 이 사실을 바로 알렸는데도 같은 품목의 빵을 바로 치우지 않고 1시간 넘게 그대로 뒀다고 합니다. 유승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14일 경기도의 유명 백화점 카페에서 구매한 빵입니다.
먹으려고 포장을 뜯자 크림 사이에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벌레였습니다.
- "애벌레 같기도 하고, 그렇지?"
고객은 곧바로 매장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일을 보고 한 시간 후에 매장 앞을 지나던 고객은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같은 빵이 버젓이 매대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벌레 나온 빵' 구매 고객 - "(한 시간 뒤에) 올라가 보니까 다시 팔고 있어서….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어요."
고객은 백화점 고객센터에 이를 알렸고 해당 카페는 영업종료를 20분 앞두고 남은 빵들을 치웠습니다.
▶ 인터뷰(☎) : 백화점 관계자 - "주말에 정신이 없고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그거를 좀 간과했던 것 같아요."
식품 이물질 사고는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최근 5년 동안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는 2만 건 가까이 접수됐는데, 이중 벌레가 발견된 경우는 30% 수준입니다."
식품위생법은 기준과 규격에 맞지 않는 식품을 판매 목적으로 진열해선 안 된다고 규정할 뿐, 문제가 된 식품의 처리는 개별 기업에 맡기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김경태 / 변호사 - "(제조, 유통 등) 어떤 과정에서 이물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요. '전량 폐기'는 법적인 근거는 없어요."
입점업체는 이물질 유입 경로와 원인 등을 조사하곤 있지만 해당 공장에서 만든 빵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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