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성적표' 받아 쥔 한전, "할 수 있는 건 뭐든"..효과는 글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년 1분기 8조원에 가까운 심각한 영업 손실을 낸 한국전력이 전방위 자구 노력에 나섰다.
앞서 한전은 국제 연료비 상승 등으로 지난해 6조원에 달하는 연간 영업손실(5조8601억원)을 낸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7조7869억원이라는 최악의 계산서를 받았다.
이에 한전과 발전사 등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직원의 정원 동결은 물론 자회사 지분과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위기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금년 1분기 8조원에 가까운 심각한 영업 손실을 낸 한국전력이 전방위 자구 노력에 나섰다.
앞서 한전은 국제 연료비 상승 등으로 지난해 6조원에 달하는 연간 영업손실(5조8601억원)을 낸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7조7869억원이라는 최악의 계산서를 받았다.
이에 한전과 발전사 등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직원의 정원 동결은 물론 자회사 지분과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위기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1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발전사 사장단은 전날 긴급 회의를 열고 고강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우선 한전은 보유 중인 상장사 한전기술 지분 65.77% 가운데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을 제외한 14.77%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력 ICT 부문 자회사인 한전KDN에 대한 기업공개(IPO) 후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또한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의정부 변전소 부지 등 보유 부동산을 비롯해 사택과 사옥 등 사용 중인 부동산도 내다 판다.
아울러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발전소와 태양광·가스 등 운영·건설 중인 해외 사업의 재편도 추진한다. 더 나아가 굵직한 국내 사업을 연기하고 업무추진비와 경상 경비를 30% 절감하기로 했다.
이 밖에 발전 자회사 간 유기적인 업무 추진으로 중복 기능을 제거해 수반되는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뿐 아니라 한전은 흑자 달성 등 여건이 정상화될 때까지 정원을 동결할 계획이다.
이 전 정부 때 한전 직원의 정원은 9.7% 늘었으며 발전 6사의 정원도 13.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전의 자구책에 대해 "시의적절하다는 평가"와 "전기료 인상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한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이 상존하고 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 5·18기념식 '절반' 참석…'불참' 민주당 의원들이 향한 곳은?
- [20대 대선자금분석] '尹 압도적 승리' 빗나간 예측, 이유 있었다?
- 국민의힘 "박지현, '임을 위한 행진곡' 무성의…참담해"
- [속보] "성범죄 분노" 조두순 망치테러 20대 징역 1년 3개월
- 수렁 빠진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해법 안 보여"
- 접전 김은혜 vs 김동연…국민의힘, '강용석'을 어쩌나?
- "이번엔 망고오렌지?"…아이폰14, 새로운 컬러 나오나
- 오늘부터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신고하면 최대 30억
- [나의 인생곡(69)] 정정아 '오라지', 빠른 리듬 히트곡 부상
- 쌍방울, '쌍용차 인수전' 판 바꿀 수 있을까…엇갈리는 시각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