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IPEF 견제 본격화.."장기적으로 한국에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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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 주도 경제협력체 IPEF에 참여하기로 하자,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미국 주도 아래 세계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 한다는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거론한 뒤,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임을 내세워 중국과 협력해야 유리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에도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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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 주도 경제협력체 IPEF에 참여하기로 하자,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장기적으로 한국에 불이익이 될 거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다만 당장 보복조치에 나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주도 아래 세계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 한다는 겁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어떤 지역 협력체도)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이익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됩니다.]
관영 매체들은 특히 반도체 공급망을 언급하며 한국이 미국과 일본에 굴복하면 장기적으로 불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거론한 뒤,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임을 내세워 중국과 협력해야 유리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에도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에서 "사리사욕으로 각국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주권과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다면 한다"고도했습니다.
요소수 부족 사태 때처럼 중국이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희토류 같은 자원의 한국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일현/중국 정법대 교수 : 경제 협력체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즉각적인 보복 대응은 어렵겠지만,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중국) 나름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중국과도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경연, CG : 서동민)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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