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美 OSS '독수리 작전' 훈련 사진 첫 공개
[KBS 대전] [앵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대항해 한국 광복군과 미국 첩보기관 OSS가 함께 펼쳤던 국내진입작전의 미공개 사진들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사진을 공개한 독립기념관은 당시 작전이 한미동맹의 시작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인 교관이 엎드려 총을 쏘는 사격자세를 취합니다.
이를 지켜보는 한국인들.
우리나라 광복군과 미국 첩보기관 CIA의 전신인 OSS 교관입니다.
미 교관의 지도에 따라 광복군 대원이 직접 총을 겨눠보고, 이동술과 폭파술 등 첩보 작전 목적의 야전 훈련도 합니다.
통신반 대원들은 헤드셋과 모스부호 판을 이용해 무선통신 훈련을 받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맞서 광복군과 미 첩보기관이 함께 한 국내진입작전, '독수리 작전'의 훈련 모습 등 사진 48점을 독립기념관이 처음 공개했습니다.
미국 측 책임자였던 싸전트 대위의 아들로부터 입수했습니다.
[김도형/독립기념관 전 수석연구위원 :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고, 실질적으로 우리가 미국 OSS 교관으로부터 훈련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고…."]
그동안 흔적만으로 기념 표지석을 세워둬야 했던 중국 시안의 광복군 제2본부 건물 터, 광복군 이범석 장군 등이 등장하는 건물 내·외부 사진을 통해 정확한 위치와 규모 등을 알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과 미 OSS 총책임자 도노반의 협상 사진, 국내진입작전 회의 모습 등 앞서 공개된 자료들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한시준/독립기념관장 : "일본과 싸우고 있는 연합국들하고 함께 전쟁해서 우리 해방을 우리가 쟁취한 것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초석으로 평가받는 광복군과 미 OSS의 공동작전인 '독수리 작전' 사진들은 오는 8월 말까지 독립기념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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