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감 후보 토론회..초·중통합학교, 학력수준 관련 향후 과제 등 공방전
6·1 지방선거에서 치러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6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세종 어진동에 위치한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후보들의 정책 대결이 벌여졌다.
강미애·사진숙·이길주·최교진·최정수·최태호 후보는 19일 오후 2시에 열린 세종시출입기자단 주최 토론회에서 초·중통합학교 등 미래형 학교에 대한 견해를 내놓았다.
먼저 최교진 후보는 "교육청에서 세종의 모든 지역 학교와 마찬가지로 초·중 분리개교안을 냈지만 교육부 중투 심사를 통해 통합운영안으로 바꿨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가 어려워질 수 있어 수용한 것"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사진숙 후보는 "초·중통합학교 운영방안은 세종시에서 일괄적 진행사안이 아니다"며 "학력인구 증가하는 동지역은 원래 계획대로 설립하고, 면단위 지역에서는 학생 수 변화를 지켜보며 지역민과 논의를 거쳐 검토해볼 사안"라고 날선 비판을 내세웠다. 강미애 후보도 산울초·중통합학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비치면 "초·중통합학교를 시행하게 되면 학생들의 인성과 발달단계 낙인효과 등 다양하게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력 수준에 대한 인식과 향후 과제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내보였다.
최정수 후보는 "학력 부진은 개인적 수준이 아닌 사회 경제적 쟁점과 연결돼 있고 이는 사회 통합에 대한 저해로 부각되고 있다"며 "초등학생 때부터 어휘력 진단과 보완이 필요하며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기본 연수 의무를 신설이 필요한 시점"라고 주장했다. 최태호 후보는 "세종시의 학력 저하는 교육의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상식적 접근보단 이상적인 사고로 포퓰리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특히 고등학교는 평준화 정책을 대폭 수정 보완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하고 진학·취업을 할 수 있도록 체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길주 후보도 "최근 학교 분위기나 감염병, 자유학교제 때문에 학력이 떨어진 것은 확실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핵심 개념 중심의 사고력 확장 교육이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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