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않겠다" 尹대통령, 취임 첫 외식한 '5000원 국수집' 어디?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노포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취임 이전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하며 '혼밥'(혼자 먹는 밥)을 하지 않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낮 집무실 근처 국숫집에서 참모들과 공개 점심 식사를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15분쯤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강인선 대변인 등과 삼각지역 인근의 '옛집 국수'를 찾아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유명 노포로 알려진 해당 가게에는 직장인과 군 장병 등이 식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5000원짜리 온국수와 김밥을 주문해 먹었으며, 같은 가게에 있던 다른 손님들과 인사를 하고 이야기도 나눴다.

식사 후에는 인근 제과점에 들러 빵과 쿠키를 구매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사람이 밥을 나누는 것이 소통의 기본이다"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혼밥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후에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근처 유명 김치찌개 식당서 시민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또 경북 울진 산불 현장에서 소방관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중식당을 찾아 짬뽕을 먹었으며, 식사 후 도보로 통의동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 10일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일반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 국숫집 방문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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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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