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이재명 "국민의힘 참 못됐다..집권여당돼서도 이재명 물어뜯나?"

KBS 2022. 5. 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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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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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표결, 한동훈 임명 강행으로 반대 분위기 강해져
-윤석열 인사는 좀 지켜보고 이야기할 것
-선거 사무실 가지치기, 국민의힘이 허위사실로 흑색선전한 것
-국회의원 특권 내려놔야,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면 민주당은 100% 찬성할 것
-내가 무슨 죄를 졌다고 불체포특권을 활용해야 하나?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수차례 압수수색, 먼지 하나 안 나왔다,
-국민의힘이 조작-선동-고발해놓고 수사당한다 손가락질 해
-이준석 대표, 본인이 성상납 의혹 받고 있으면 해명하고 책임지는 게 먼저
-10년 동안 다당제 외치던 안철수, 10년 동안 거짓말했나? 사과 먼저 해라
-오세훈은 왜 토론 안 하나
-심판은 끝났다. 이제 유능한 일꾼 선출해달라, 투표하면 이긴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6.1. 재보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
■ 방송시간 : 5월 19일 (목) 18:06~18:2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주진우: <6.1. 재보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 지방선거 그리고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습니다. 민주당의 승리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재명 인천계양을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명: 네, 이재명입니다.

◇주진우: 오늘 현장에서 시민들 만나셨죠?

◆이재명: 네,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골목으로, 또 다른 지역까지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주진우: 어떻습니까?

◆이재명: 뭐 현장에서 골목에서 만나는 우리 계양구민, 또 인천 시민 여러분들을 보면 생각보다, 또 저희 여론조사 수치들보다는 매우 열광적으로 지지해주시고 또 성원해주셔서 힘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후보만 보인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선거에서.

◆이재명: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무래도 뭐 지방 의원 후보, 또 단체장, 기초광역후보들 계시는데 아무래도 제가 눈에 띄는 측면이 있을 테고요. 사실 그거 때문에 출마한 측면이 강하죠. 왜냐하면 지방선거가 대통령 취임하고 2주일 만에 치러지는데 전에 1년 후에 치러진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했던 국민의힘이 대구, 경북, 제주 빼고는 다 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도 매우 어려울 거다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고 또 현실에서는 그 말도 틀리지는 않은데 다만 좀 특이한 것은 이런 게 있죠. 당 지지율도 어느 정도는 좀 유지되고 있고 또 후보들 경쟁력도 좀 뛰어난 측면도 있고. 그래서 예상과는 다르게 뭐 경기, 인천은 해볼 만하다. 또 충남, 충청 일대도 좀 해볼 만한 데가 있다. 잘하면 정말 우리가 다시 결집하고 하면 과반을 넘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뭐 기대치도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지난 지방선거와 정말로 다른 점인데 사실 제 역할이 거기에 있는 거죠. 저는 지금 우리 국민들 절반 가까운 분들이 사실 뭐 좌절하고 절망하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또 그러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 분들 많습니다.

◆이재명: 골목에 가면 저 잡고 우시는 분이 지금도 너무 많으세요.

◇주진우: 그래요?

◆이재명: 네, 텔레비전 못 켜겠다고 하시거나 밥을 못 넘기겠다. 뭐 심지어 숨이 잘 안 쉬어진다 이런 분들 정말 많으시거든요. 제가 부족해서 사실 패전했고 패전했기 때문에 지금 당이나 후보나 또 우리 국민들께서 희망을 바라시던 분들이 절망하고 있어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제가 직접 출전하고 또 선거에 대해서 책임도 지금 명시적으로 좀 지고 현장에서 직접 뛰면 아무래도 결집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거다. 그 효과가 조금씩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바람이 더 불까요, 주말 지나고 나면?

◆이재명: 일단 계양에서는 정말로 많이 환영해주고 계시고 인천도 많이 벌어지던 격차가 줄어든다고 여론조사 통계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점이에요. 투표하면 이긴다. 우리 주 기자님께서도 잘 기억하시겠지만 전에 한명숙 그다음에 오세훈 이 두 후보가 서울시장 할 때 여론조사 하는 게 맨날 18% 졌지 않습니까?

◇주진우: 매우 컸죠.

◆이재명: 네, 18%였어요. 그런데 실제 투표해 보니까 0.6% 졌잖아요. 그래서 우리 지지층들이 18% 지니까 아이, 뭐 어차피 안 되는 거 포기하고 놀러가자 그랬다가.

◇주진우: 포기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재명: 그날 밤에 돌아와서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거 아닙니까. 오세훈, 정세균 보궐선거도 또 반대였죠. 오세훈 후보가 한 15% 이상 앞서다가 실제 득표해 보니까 정세균 후보가 15% 가까이 이겼잖아요. 그리고 지지층 이번 대선에서 저에게 기대를 몰아주셨던 우리 지지자와 국민들께 제가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심판을 선택하느라고 유능한 일꾼을 선택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유능한 일꾼을 선택하자. 투표하면 이긴다 이 말씀 꼭 드리고 싶고요. 투표하면 이긴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이 그리던 대한민국이 있었을 거예요. 국정 청사진 고민도 많이 했고 그림도 많이 그렸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그리는 국정 청사진은 어떤 것 같습니까?

◆이재명: 제가 경쟁했던 당사자 입장에서 패배했는데 윤석열 정부가 처음 출발을 하지 않습니까? 국민의 선택을 받았고 잘되기를 바라고 또 잘돼야 된다.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꼭 필요하고 성공해야겠죠. 뭘 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잘해야 되기 때문에 저는 기대를 가지고 좀 지켜보자, 아직은. 뭐 이런 입장이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것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 행정을 대통령 혼자 하는 건 아니다. 저나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많은 약속을 드렸는데 사실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할 수 있는 게 많습니다. 국회 다수당 입장에서 입법을 통해서도 우리가 국민께 약속드렸던 거 할 수도 있고 윤석열 정부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다면 당연히 막기도 하겠지만 함께 힘 합쳐서 더 강력하게 추진할 수도 있는 일이 정말 많고요. 국가 사무, 그러니까 국정에 대해서 국회가 감시 견제를 하는데 사실 국정 감시나 견제를 통해서도 우리가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걸 할 수 있다. 제가 국회의 역할, 민주당의 역할을 강화해서 국민 속에서 국민께 약속드렸던 것도 상당 정도는 해낼 수 있다, 꼭 그래야 되겠다 이런 말씀드리죠.

◇주진우: 그래서 국회에 가서 이재명은 역할을 하게 됩니까? 이재명은...

◆이재명: 잠깐만요. 그 말씀 관련해서요. 그래서 이번 선거는 제 역할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정말 패색이 짙은 지방선거를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게 제 첫 번째 역할입니다.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았고 또 직접 출전해서 관심도 높이고 결집도 높이고 이게 첫 번째 역할이고 두 번째는 제가 성남을 바꿔서 인정받았지 않습니까. 경기도를 바꿔서 인정받았고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를 국민들께서 주셨는데 저의 부족함 때문에 하지 못 했습니다. 이제는 인천이라고 하는 데를 한번 바꿔보자. 계양을 판교처럼, 인천을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의 일번지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한번 키워보자 그런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서 인천시장, 구청장 선거가 이겨야, 또 저도 이겨야 일을 할 것 아닙니까? 일할 기회를 주십사 심판은 했으니 일할 사람으로 균형을 맞춰서 심판 세력과 일하는 세력의 경쟁을 한번 시켜보자 뭐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몇 가지 이제 더 물어보겠습니다.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데요.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좀 전향적으로 생각하자 이렇게 말씀하셨죠?

◆이재명: 제가 사실 이제 그게 원내에서 정말 문제고 또 국민의 여론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다만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부적격하다. 훌륭한 후보라고 하기는 정말 어렵다라는 점은 국민들께서도 인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입장도 그렇고. 다만 저는 이제 적격이냐 아니냐, 유능하냐 아니냐라는 이 저울을 놓고 판단을 할 때 우리가 임명권자가 아니고 임명권자는 국민에게 선택받은 윤석열 대통령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을 써서 해보자고 처음 출발하는 진영을 꾸리는 단계니까 잘하라는 기대도 우리가 해야 되고 또 잘해야 되기 때문에 적격이냐 아니냐 이 저울에서 첫 출발하는 첫 진영 구성이라는 측면도 조금은 고려해주자 그런 정도 말씀을 드린 겁니다.

◇주진우: 주변 의원들하고도 이렇게 공감대가 좀 형성됩니까?

◆이재명: 의견은 정말로 다양하고 또 의원님들 중에 한동훈 임명 강행 때문에 매우 반대 분위기가 강해졌어요.

◇주진우: 안민석 의원 강하게 반대하더라고요.

◆이재명: 네, 충분히 이해할 만하죠. 그리고 의원들 입장도 매우 많이 갈려 있고 저의 지지자분들, 또 제 주변 분들도 많이 갈려 있어요. 어느 한쪽이 확실하게 이 길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운데 둘 중에 하나가 언제나 뭐 선택하고 결단해야 하는 게 정치니까 원내에서 잘 결정을 하고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한동훈 장관 임명됐고요. 그리고 인사, 윤석열 색깔이 짙은 인사 이렇게 또 계속 강행되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이재명: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제야 겨우 열흘 지나서 출발하는 상태고 또 잘되기를 바라야 되고, 국가와 민족, 국민을 위해서도. 그렇죠? 그런데 저는 지금 경쟁했던 상대의 입장에서 아직은 평가를 좀 보류하고 싶어요. 국민들께서 충분히 또 판단하시고 상응하는 책임이든 칭찬이든 하실 테니까 저는 좀 지켜보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선거 사무실 앞에 가로수 가지치기 했습니까?

◆이재명: 국민의힘 참 못됐어요.

◇주진우: 왜요?

◆이재명: 뻔히 알면서. 그거 2월에 가지치기 했습니다.

◇주진우: 가지치기는 2월에 됐어요?

◆이재명: 네, 네. 그게 뭐 바람길 사업인가 뭐 한다면서 2월에 했고.

◇주진우: 그 사무실로 들어간 거는요?

◆이재명: 제가 지금 며칠 안 됐잖아요. 며칠 안 됐는데 그거를 모를 리가 없습니다. 뭐 보도도 있었고요. 그런데 당대표까지 나서서 가로수 불쌍하다, 뭐 이재명이 사무실 간판 잘 보이게 하려고 잘랐지 않느냐 이런 주장을 해서 하도 기가 막혀서 저희가 이거는 정말 아니다. 허위 사실 공표로 고발했고요. 국민의힘한테 진짜 이거 한번 말씀드리고 싶어요. 집권여당이 됐으면 최소한의 책임과 품격을 지켜라. 이 나라를 위해서 뭘 하겠다 이런 얘기 안 하고 아니, 집권여당이 돼서 아직도 저 물어뜯고 있습니까? 없는 사실 지어내서 허위사실로 흑색선전하는 게 그게 집권여당이 할 일입니까? 저보고 방탄국회 뭐 이런 얘기하시던데.

◇주진우: 그것도 물어볼게요. 이재명이 지금껏 정치인들 좀 특권, 특혜 내려놔야 된다.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내려놔야 된다 그렇게 주장하는 건 제가 여러 번 들었는데요.

◆이재명: 그럼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진우: 불체포특권 주장하셨어요?

◆이재명: 그럼요. 그 불체포특권을 무슨 주장을 합니까? 의원들의 면책특권, 불체포특권은 너무 과하다. 특권 내려놓기 해야 된다는 제 입장이고요. 저는 불체포특권을 활용할 생각이 사실, 아니, 제가 무슨 죄를 졌다고 불체포특권을 활용해야 합니까?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맨날 압수수색 조사, 감사 당하면서도 먼지 하나 안 나왔어요. 지금 FC 뭐 광고한 거 성남 산하기관이 성남시 예산 지원 받는 기관이 광고 수주한 거 가지고 그게 저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런데 이거 국민의힘이 마치 제가 개인 후원 받은 것처럼 조작해서 고발했잖아요. 후원 받은 거로. 저 후원 받은 일 없거든요. 그런데 3년 7개월 동안 경찰이 탈탈 털었는데 무혐의 아무 근거가 없으니까 무혐의 됐는데 또 재수사 한다고 압수수색 쇼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진우: 압수수색이 지금 최근에 3번이나 있었어요.

◆이재명: 그게 말이 안 되는 것이 성남FC랑 성남시는 당시에 다 수사 협조했거든요. 자료 다 냈다고요. 그러면 그때 당시에 기본적인 FC나 성남시 관련 자료도 입수 안 하고 수사 결론을 냈다는 이야기인데 말이 되겠습니까? 이미 있는 자료 가지고 또 수사했는데 제가 이 국민의힘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건 국민의힘이 고발한 거잖아요. 자기가 고발해놓고 수사 당하고 있다고 손가락질 하고. 자기들이 대장동에서 업자들하고 결탁해가지고 도와주고 뇌물 받았으면서 그거 막은 이재명한테 덮어씌우고. 아니, 무슨 직원이 의전 직원. 총무과 직원이 남경필 지사 때 있던 자리인데 빈자리가 됐잖아요. 거기를 공개 경쟁 채용해서 뽑은 의전 지원 사적 심부름 도와준 건 잘못됐죠. 그러나 그건 잘못됐다고 하지만 어떻게 그 사람이 몇 년 동안 받은 월급이 국고 손실이다. 이거 국민의힘이 그렇게 고발한 거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재명: 그래놓고는 마치 수사 받는다. 자기가 오물을 끼얹어놓고는 자기가 오물덩어리면서 저를 비난하는 이런 구태 적반하장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집권여당의 체신이 있잖아요. 언제까지 저 쫓아다니면서 저 흉만 볼 겁니까? 없는 거 가지고.

◇주진우: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

◆이재명: 그러게요. 이게 정말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 맞는지 정말 의문스럽고요. 제가 그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앞에서는 불체포특권 없애자고 그러고 뒤에서는 반대하고. 앞에서는 대장동 특검 하자고 그러고 뒤에서는 반대하고 제가 5공시티 비리 화천대유 합동 특검 하자고 하잖아요. 오등동 제주도 지금 원희룡 지사 개발사업, 부산 엘시티 개발사업,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대장동 화천대유 개발사업. 특검 하자니까요. 탈탈 털어서 정말 누가 나쁜 사람인지 한번 해봐야 되는데 이거 또 반대할 겁니다. 앞에서는 찬성, 뒤에서는 반대.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대장동 화천대유 특검 하자고 계속 외치고 있어요.

◆이재명: 그런데 안 하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리고 아무튼 이것도 다시 한 번 이야기하겠습니다. 이재명이 분명히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국회의원, 정치인의 특권 내려놓자고 계속했는데 반대하는 거 아니죠?

◆이재명: 당연하죠. 100% 찬성하고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정해서 추진하라니까요. 저희 100% 찬성할 테니까요.

◇주진우: 찬성한다.

◆이재명: 실제로는 반대하지 않습니까? 제가 평소 지원인데 빈총 겨누는데 방탄이 왜 필요합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회에 들어가면 또 많은 개혁안, 많은 또 정책을 내놓을 것 같은데 생각해두고 있는 게 있습니까?

◆이재명: 저희가 대선 때 공약으로 냈던 게 사실은 수십 개가 넘지 않습니까? 개혁 입법도 해야 되고 개혁 정책도 해야 되는데 개혁 입법이야 저희가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거는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고요. 개혁정책들은 뭐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건 할 테고 정부를 압박해서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권한이 없어 못했던 일. 그러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할 일, 하고 싶던 일 대대적으로 확실하게 신속하게 해낼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의 특혜, 특권 내려놓는 것도 제일 앞장서주십시오.

◆이재명: 그럼요. 김용판 의원 같은 경우 보십시오. 세상에 가짜 돈다발 사진으로 제가 뇌물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직도 멀쩡하잖아요.

◇주진우: 그건 사과했습니까?

◆이재명: 사과 안 했어요, 아직도.

◇주진우: 아직도요? 알겠습니다.

◆이재명: 그리고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둥. 제가 변호사비 2억 5천만 원 넘게 들었는데 아니, 2억 5천만 원씩 들게 만들어서 자기들이 고발했지 않습니까? 미안하다고 그래야죠. 그런데 어떻게 변호사비를 대납했다고 조작해서 고발하고 그걸 가지고 무슨 또 불체포특권 누리려고 그런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주진우: 알겠습니다. 억울하셨어요.

◆이재명: 이런 집단들은 정치 하면 안 됩니다.

◇주진우: 억울하신 모양이에요. 알겠습니다.

◆이재명: 억울한 게 아니라 하도 평생 당하고 온 일이기는 한데 이번 선거에서 다시 또 시작하는 걸 보니까 참 한심한 당이다. 특히 이준석 대표님 참 말 많던데 절대 있는 말만 하십시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 본인이 성상납 의혹 받고 있으면 그거에 대해서 해명하고 책임지는 게 먼저다. 우리 민주당이 만약에 성상납 이런 거 있으면 당이 존속이나 했겠습니까? 해산했을 겁니다. 해산.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 안철수 후보도 한말씀 해야 되겠습니다.

◇주진우: 하세요.

◆이재명: 자꾸 저한테 뭐라고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10년 동안 새정치 한다고 다당제 한다고 국민들한테 말씀드리고 그걸 명분으로 정치적 지위를 누려왔죠. 10년 동안 다당제 외치다가 갑자기 거대 양당 한쪽에 투항했어요. 그것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10년 동안 거짓말 한 겁니까? 아니면 최근에 많이 바뀐 겁니까? 10년 동안 새정치 한다고 다당제 한다고 그렇게 외치던 분이 지금 마음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10년 동안 거짓말 했던 국민에게 거대한 큰 죄지은 것이고 지금 마음이 바뀌었다면 국민께 죄송합니다. 새정치 포기했습니다. 다당제 포기했습니다. 거대 양당에 제가 투항했습니다라고 사과 먼저 해야 합니다. 이상한 말씀을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주진우: 또 누구한테 이야기하고 싶은 분 있습니까?

◆이재명: 우리 오세훈 시장한테 한말씀 하고 싶어요.

◇주진우: 하세요.

◆이재명: 아니, 토론은 대체 왜 안 하는 겁니까?

◇주진우: 토론 안 합니다.

◆이재명: 그리고 대장동 가지고 저를 무슨 조작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조작 선동하면 국민의힘 아닙니까? 오죽하면 우리 개딸들이 조작 선동에 속아서 이재명 미워했더니 사실이 아니라서 너무 미안하다. 쏘리 재명. 그래서 개딸이 생겼지 않습니까? 하도 조작을 많이 하니까. 그리고 저는 오세훈 후보 생각하면 오세훈 시장 후보 생각하면 세빛, 세금둥둥섬? 이거밖에 생각 안 나요. 그리고 급식 가지고 아이들 급식 뺏은 거. 토론도 열심히 준비하고 그리고 대장동 가지고 저보고 뭐라 그러시는데 대장동과 관련해서 대장동 업자 도와주고 뇌물 받은 건 국민의힘이다. 오등동, 엘시티, 공흥지구 그 이야기 한번 해라.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오늘 선거 유세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시민이 지나가다가 행패를 부렸습니까?

◆이재명: 한 분이 뭐 와서 방해를 해서 이게 원래 선거 방해죄라고 하는 죄가 있어요.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그런데 욕하고 소리지르고 무력으로 실력으로 방해하고 하면 처벌되는 일이어서 그러지 마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분이 한 분 있었습니다. 한 분.

◇주진우: 한 분 있었습니까?

◆이재명: 그런데 이게 너무 국민의힘 쪽이 그런 이상한 비윤리적이고 반사회적인 일을 많이 하니까 자꾸 따라하는 것 같아요. 그게 범죄라는 사실도 모르고. 선거 방해는 중범죄입니다. 선거법에 의해서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까 우리 이 방송 들으시는 국민의힘 쪽 조심하도록 하십시오. 저희가 너무 순하고 선량하니까 그런 거 잘 안 하다 보니까 허위사실 공표하고 흑색선전 하고 행패 부리고 이게 범죄행위에도 가만히 있다 보니까 너무 일상적으로 그러시는 것 같아요. 안 그러시는 게 좋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 우리는 안 그러잖아요. 민주당은 안 그러지 않습니까?

◇주진우: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열세였어요. 그래서 새 바람을 또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 하면서 지금 이재명이 등판했습니다. 그런데 박완주, 최강욱 당내 성비위 사건도 있었고요. 또 여러 가지 인사청문회도 그렇게 잘 치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 비해서 민주당이 지지율이 조금 밀리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따라잡으실 겁니까? 선거 어떻게 치르시겠습니까?

◆이재명: 힘들죠. 제가 보궐에 출마하고 또 인천에 출마하고 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것도 당과 우리 후보들이 어려움을 겪으니까 그렇게 됐던 것입니다. 저는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제가 제3자의 입장에서 멀찍이 떨어져서 피하고 있으면 저의 개인적 피해는 적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 당과 후보들 나라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은 피해를 입지 않습니까?

◇주진우: 사실 가능한 한 오랫동안 멀리서 떨어져 있으려고 노력하셨잖아요.

◆이재명: 그렇죠. 뭐 저는 그랬지만 그건 정말 무책임한 비겁한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험하지만 정면돌파 해야 한다. 제가 직접 선수로 나가고 선대위원장도 맡고 지원도 하고 하면 선거에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거든요. 그래서 이 어려운 국면을 넘어서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한다, 모든 걸 던진다 이런 생각으로 출전했습니다. 제가 이런 느낌이 많이 들어요. 이순신 장군이 13척 남은 배로 너무나 어려운 전투를 치러야 하는데 우리 군사들은 공포감에 패배감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고 도망가고 그러지 않습니까?

◇주진우: 무서워서 도망갔죠.

◆이재명: 지금 우리도 대선에서 지고 나니까 과거에는 당 지지율이 보통 20%대로 떨어지고 그랬거든요, 지는 쪽이. 그러나 이제는 우리는 사실 그거보다 나은 상태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좌절, 절망, 분노, 슬픔 이런 것들을 어떤 계기를 통해서 용기와 투지와 열정과 열망, 희망 이런 걸로 바꿔낼 수 있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생즉사 사즉생 하듯이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서 이순신 장군이 이겨냈듯이 우리도 이길 길은 있다. 그 촉매 역할을 누군가가 해야 되는데 결국 이재명이 모든 것을 던져서 하게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제가 참전을 하게 됐는데요. 국민 여러분 심판은 했지 않습니까? 유능한 일꾼들을 선출해서 우리의 삶도 바꾸고 미래도 개척해야 합니다. 아쉬웠던 점, 이번 선거에 빠지지 말고 참여하시고 또 주변 분들 독려하고 결집해서 우리에게도 기회를 주십시오. 이재명에게도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인천도 바꾸고 국제화, 국정감시를 통해서 대한민국도 약속했던 만큼 대통령만큼은 못하겠지만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우리에게도 기회를 주시고 국정이 심판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심판할 세력도 있어야 하고 일할 세력도 있어야 하고 서로 경쟁할 수 있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삶이 바뀔 수 있게 기회를 주십사 꼭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순신 정신으로 인천 계양 을 민주당 후보 그리고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재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투표하면 이긴다. 고맙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후보와 맞붙는 국민의힘 윤영선 후보의 출마의 변은 내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김기현 의원 모시려고 지금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시간을 안 잡아주셔서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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