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전 장관 사무실 압수수색
【 앵커멘트 】 고위직 인사가 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지난 정권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장관의 집과 한양대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백 전 장관은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 칼끝은 이제 문재인 청와대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기가 남은 산업부 산하 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지시했다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백운규 전 장관의 한양대 사무실과 자택을 포함해 한국석유관리원, 대한석탄공사 등 산업부 산하 기관 6곳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백 전 장관의 이메일 등 통신 내역까지 포함됐습니다.
백 전 장관은 수사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백운규 / 산업부 전 장관 - "저희들이 그렇게 지시받고 저렇게 움직이고 그러지 않았고 항상 법과 규정을 저희들이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드렸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백 전 장관은 소환 일정과 관련해서는 검찰로부터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백 전 장관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당시 사표를 냈던 기관장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이인호 전 산업부 1차관, 박 모 전 에너지산업정책관 등 산업부 핵심 인물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검찰의 칼날이 문재인 청와대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백운규 #산업부 #블랙리스트 #동부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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