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교조 "전교조 교육 아웃 외친 후보, 정책제안에 대한 답이나 달라"

2022. 5. 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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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최근 '전교조 OUT'을 선언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등 10명의 보수성향 교육감 후보들을 상대로 전교조가 강하게 반발했다.

경기전교조는 "임태희 후보는 타 지역 보수 교육감 후보들을 모아 정책과 지지 및 선거캠페인 연대를 다짐했다"며 "이 과정에서 임 후보 등은 '반(反)지성교육 OUT(아웃)'과 '반자유교육 OUT' 및 '전교조 OUT'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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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측 "전교조 OUT 주장, 왜 나왔는지 스스로 돌아보라" 반박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최근 ‘전교조 OUT’을 선언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등 10명의 보수성향 교육감 후보들을 상대로 전교조가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경기전교조)는 19일 논평을 통해 "전교조와 맞서려고 하는 자가 누구든, 우리는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전교조 로고

경기전교조는 "임태희 후보는 타 지역 보수 교육감 후보들을 모아 정책과 지지 및 선거캠페인 연대를 다짐했다"며 "이 과정에서 임 후보 등은 ‘반(反)지성교육 OUT(아웃)’과 ‘반자유교육 OUT’ 및 ‘전교조 OUT’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7일 전국 10개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과 함께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를 출범한 임 후보가 모두발언을 통해 진보교육감을 ‘전교조 교육감’이라고 명명한 뒤 "전교조 교육감들은 교육의 다양성을 평등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억압했다"며 "임태희가 앞장서 대한민국 권력 교체, 교육 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발언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이들은 "전교조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외침에 화답해 만들어진 이후 33년 동안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와 법외노조 취소 및 대통령 탄핵 등 역사 속에서 늘 올바른 길을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에 대한 경험이 매우 박약한 후보가 출마해 당혹스러웠는데, 교육학 용어조차 제대로 모르는 후보가 전국에 10명이나 된다는 사실만 확인했다"며 "전교조 교사들에게 ‘정치기본권’이 있다면 임 후보를 비롯한 전국 10명의 수구보수 교육감 후보에게 쾌활한 낙선운동을 선물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경기전교조는 "전교조는 교육이 진보하는 세상을 위해 계속해서 한 발 한 발 나아갈 것"이라며 "임 후보는 갈라치기를 접어두고, 경기교육의 진일보를 위한 경기전교조의 정책제안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경기전교조의 반발에 대해 임태희 후보 측은 "전교조 OUT이라는 주장이 왜 나왔는지 스스로 돌아보라"고 맞받아쳤다.

임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전교조는 많은 국민이 왜 ‘전교조 OUT’이라는 구호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지 성찰하는 자세부터 가져야 한다"며 "또 ’전교조 OUT‘이라는 주장에 민감하고 거칠게 반응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아이들한테 눈길이라도 한 번 더 줄 수 있는 교육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국회에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에 참여한 교육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태희 선거캠프

또 "전교조는 창립 이후 33년 동안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고 주장하지만, 임태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전교조가 창립 당시의 순수성을 잃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념적인 틀에 빠져 학생 우선 관점이 아니라 전교조의 조직논리를 더 중요시 한 것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전교조가 민주노총 소속단체로 가입한 이후 교육운동보다는 노동운동의 논리에 더 치중해 아이들 교육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민주노총의 조직논리에 더 충실하게 복무한 것 아닌지 냉철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교조가 그간 교육민주화 운동에 많은 기여를 해왔고, 그 성과도 적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이념의 틀에 얽매여 전교조가 과거의 구습을 답습하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순수성에서 벗어날 경우 국민들께서 당연히 대가를 치르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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