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놔" 마트 흉기 강도에 맞선 태국 여종업원
[앵커]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의 한 마트에 흉기 강도가 침입했는데요.
여종업원이 과도를 들고 맞서며 강도를 쫓아냈습니다.
태국 국적의 여종업원의 기지와 용기가 대단했는데요.
당시 상황이 CCTV 화면에 고스란이 담겼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무안의 한 마트입니다.
건장한 체구의 한 남성이 갑자기 강도로 돌변, 흉기로 여종업원을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합니다.
강도는 계산대 위에 있던 여종업원의 휴대전화까지 빼앗습니다.
여종업원이 갑자기 과도를 꺼내자 강도가 움찔하며 뒷걸음질 칩니다.
이 종업원은 강도의 손에 들린 흉기까지 빼앗으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돈을 줄 것처럼 하다가 강도의 손에 들린 자신의 휴대전화도 되찾습니다.
완강히 저항하는 여종업원과의 대치가 몇 분간 이뤄지자 결국 강도는 포기하고 도망칩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27일.
23살 남성 A씨가 마트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달아났습니다.
기지를 발휘하며 강도에 맞선 여성은 태국 국적의 40대 종업원 B씨.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도가 타고 달아난 차량 등을 특정해 전남 목포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마트 여종업원> "(강도) 무서워요. 깜짝 놀랐어요. (경찰) 너무 좋아요. 너무 일찍 와요. 감사합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사전 답사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를 타고 한번 주변을 지나갔고, 또 안에 한 번 들어와서 살피고 갔고."
경찰은 A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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