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를 어찌할꼬..민주, 표결 하루 앞두고 '고심'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에 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한 한 후보자. /사진=임한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더불어민주당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당내에서는 '부적격' 판단은 유지하되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와 연계해 찬성해주자는 기류가 있었지만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부결론'이 한층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새 정부 '발목잡기' 프레임 부담을 이유로 들며 인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면서도 "(윤석열 정부가) 첫 출발하는 또 새로운 진영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점도 조금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즉, 인준을 해야 한다고 못 박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당내 부결론자들과는 다르게 신중한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야당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열악한 상황이며 한 후보자 인준 반대시 민심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자칫 한 후보자 인준 부결 후 지방선거도 참패한다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져야 할 책임 등도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부적격론'이 우세한 분위기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 임명을 강행한 상황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에 협조할 시 향후 국정 주도권을 윤 대통령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윤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을 임명한 데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이어간다"며 "존재 의의가 없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카드가 무슨 큰 비책인 양 쥐고 있지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나친 욕심으로 협치와 신뢰의 버스는 이미 떠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모든 상황은 자업자득,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한덕수 후보자의) 임명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부결론에 힘을 실었다.

박지현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윤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말씀하셔놓고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지 않느냐. 그러고 나서 이제 무조건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인준하라고 얘기를 하는데 과연 이게 협치와 이게 얼마만큼 가깝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정말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며 사실상 인준 반대표 행사를 시사했다.

[머니S 주요뉴스]
☞ '전국노래자랑' 송해 후임 MC, 이수근?
☞ 돈 너무 없어서?… 김준호 "♥김지민 세뇌해야"
☞ 일대가 정전… 김새론, 음주운전 사고현장 '처참'
☞ "'이것' 좋아해♥"… 성훈, 박나래와 열애설 진실은?
☞ "♥지연수=내 것"… 일라이 '이것' 결정했다?
☞ 진화♥함소원, 둘째 유산 고백… "아이 잃는 슬픔"
☞ 훈남 테니스 코치와 ♥열애?… 고은아 "사제지간"
☞ "♥애인과 함께"… 옥주현, 연인의 정체는?
☞ [영상] 밀치고 난리… 엔하이픈 입국현장 '아수라장'
☞ "나 미쳤나봐"… 김정은, 전남친 얘기하다 화들짝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