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견을 듣는다] 40년 축적된 데이터·분석툴로 거시경제 전망하는 탁월한 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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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요즘 몸이 열 개라도 초청에 다 응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를 찾는 횟수가 늘면 금융시장, 나아가 거시경제에 안 좋은 징후가 보인다는 신호다.
단기간으로 보면 김 교수의 분석이 빗나간 적이 몇 차례 있다.
그의 분석은 미국과 일본 중국 EU(유럽연합) 등 주요국 거시경제 지표의 능수능란한 활용에다 40년 이상 축적한 김 교수만의 데이터와 분석 툴에 기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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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고견을 듣는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요즘 몸이 열 개라도 초청에 다 응하기 어려울 정도다. 언론 인터뷰와 방송 출현, 세미나, 기업과 단체의 강연, 본인의 유튜브방송 등 눈 코 뜰 새 없다. 인터뷰 날이었던 지난 16일에도 시각을 많이 늦춰서 오전 8시30분에 잡을 수 있었다. 이날 일정은 본보 인터뷰와 강의를 제외하고도 일곱 개가 있다고 했다. 그를 찾는 횟수가 늘면 금융시장, 나아가 거시경제에 안 좋은 징후가 보인다는 신호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김 교수로부터 '위험 회피' 방안을 듣고 싶어서일 것이다.
어두운 의미의 '닥터 둠'으로 불리는데도 정작 김 교수는 싫은 기색이 없는 듯했다. 다만 본인만의 분석 방식을 통해 위기를 경고하는 본심을 오해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을 우려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백신을 접종하듯 비관적 전망이 듣기에는 싫지만 누군가는 시장에 경고음을 울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닥터 둠'보다는 '위기-블로어'(crisis-blower)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발(發) 자산 가격 붕괴를 정확히 예측한 것은 지금도 증권가 리서치업계에 전설로 통한다.
단기간으로 보면 김 교수의 분석이 빗나간 적이 몇 차례 있다. 하지만 장기 전망에선 거의 빗나가지 않았다. 그의 분석은 미국과 일본 중국 EU(유럽연합) 등 주요국 거시경제 지표의 능수능란한 활용에다 40년 이상 축적한 김 교수만의 데이터와 분석 툴에 기초한다. 여기에 대형 증권사와 투자사에서 몸에 밴 시장에 대한 촉(觸)과 투철한 경제이론이 상승 작용한다. 과거에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였고 지금은 탁월한 거시경제 해설가이다.
△1959년 전남 △1982년 전남대 경제학 학사, 1984년 서강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1997년 同 경제학 박사 △1988년~2002년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2002년~2005년 同 투자전략실장 △2004년~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2005년~2006년 대신증권 리서치본부장 △2005년 공무원연금 자산운용위 위원 △2006년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 △2007년 1월~2010년 6월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2007년 8월~2010년 12월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 △2008년 10월~2010년 10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2010년 한국증권학회 이사 △2016년 ~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2021년 7월~ LX하우시스 사외이사 △현재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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