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 공포'에 금융시장 휘청.. 원·달러 환율 1280원 턱밑까지

이영석 2022. 5. 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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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금융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적 부진,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전날 미국 증시 급락과 동조화했다"며 "장중 미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심리가 다소 후퇴했고, 미국 시간외 선물도 상승반전하면서 코스피도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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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64포인트(1.28%) 내린 2,592.34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금융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128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증시도 흔들리면서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해 사흘만에 2600선이 다시 한 번 무너졌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1.1원 급등한 1277.7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9.4원 상승한 1276.0원에 개장해 장중 1278.2원까지 치솟으며 1280원에 근접했다. 전날 1260원대로 내려섰지만 미국 증시 하락 여파 등이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치솟았다.

미국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발언에 크게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주요 7개국(G7) 회의를 위해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세계 전망은 확실히 도전적이고 불확실하다"며 "식품, 에너지 가격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 효과가 있으며, 전 세계의 생산과 소비가 줄고 인플레이션이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 속에 뉴욕증시가 급락세가 나타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3% 하락했다. 여기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각각 3.57%, 4.04% 내렸다.

국내 증시 시장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3.64포인트(1.28%) 내린 2592.3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9.74포인트(1.89%) 내린 2576.24에 시작해 장 초반 2568.54까지 하락한 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2597.79까지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끝내 2600선을 회복하지 못한채 2590대에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829억원, 97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34%), 삼성바이오로직스(0.38%)를 제외하고 8개 종목에서 1% 이상 하락세가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7.77포인트(0.89%) 내린 863.80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18.34포인트(2.10%) 내린 853.23에 시작했으나 일부 2차 전지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낙폭을 줄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적 부진,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전날 미국 증시 급락과 동조화했다"며 "장중 미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심리가 다소 후퇴했고, 미국 시간외 선물도 상승반전하면서 코스피도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전했다.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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