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지소연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7월 WK리그 데뷔

2022. 5. 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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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 지소연이 8년 넘게 이어온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을 마무리하고 금의환향했다.

첼시 위민(잉글랜드)에서의 활약을 마무리한 지소연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소연은 지난 2014년 첼시 위민 입단과 함께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해 첼시 위민에서 통산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첼시 위민 소속으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6회, 잉글랜드 여자 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 위민과의 재계약 대신 WK리그행을 선택한 지소연은 첼시 위민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오는 7월 WK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소연은 귀국 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여름이 다시 돌아오면 영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계절이 지나야 실감날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의 환영을 받아 감사하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기분이 복잡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WK리그 무대를 선택한 것에 대해선 "내년 열리는 여자월드컵에 집중하고 싶었다. 올 시즌 첼시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고 단기간 고민해서 선택한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한국을 떠난지 12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그 동안 한국팬들 중에선 나의 활약을 못보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몸상태가 좋을 때 팬분들에게 활약을 보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WK리그 복귀까지의 과정에 대해선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첼시도 많이 기다렸다. 미국에서도 3-4팀의 제안이 있었다"면서도 "나의 마음이 한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한 지소연은 "8년 반동안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후배들도 도전을 했으면 한다. 도전 정신으로 해외에서 활약했으면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첼시에 처음 갔을 때는 강팀이 아니었다. 7위 정도하는 팀이었다"며 "처음 FA컵에서 우승했을 때 결승골을 넣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팬들과 마지막에 아름답게 인사할 수 있었던 맨유전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지소연은 "올해 FA컵이 끝나고 파티를 했는데 선수 한명 한명과 모두 인사를 나누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며 "첼시는 지소연이라는 선수를 만들어 준 팀이다. 첼시가 준프로에서 프로로 올라섰고 나도 함께 성장했다. 첼시를 보면 나를 보는 것 같다"며 첼시 위민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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