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安과 지지율 비교에 "백두산과 계양산 비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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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9일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의 지지율 비교에 대해 "백두산에 오른 사람과 계양산에 오른 사람을 비교하는 것과 똑같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르면 안 후보는 분당갑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의 1.12배에 해당하는 후보 지지율을 받고 있지만,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의 1.23배만큼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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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민영화' 공방엔 "국힘, 국민 속이지 말고 민영화 않겠다고 약속하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9일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의 지지율 비교에 대해 "백두산에 오른 사람과 계양산에 오른 사람을 비교하는 것과 똑같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안 후보는 상대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이기고 있는데, 이 후보는 상대 후보와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평가는) 참 못된 프레임"이라며 "지지율과 구도 차이가 있는데 결과치로 비교를 하나. 사람 키의 차이가 아니고 산의 높이 차이다. 상식을 갖고 문제를 바라보기를 국민의힘에 요청한다"고 했다.
결국 안 후보에 비해 자신이 불리한 구도 속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점은 고려하지 않고 양측의 지지도를 단순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게 이 후보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실제 민주당은 이후 기자들에게 자신과 안 후보가 각 지역 정당 지지율 대비 얼마나 높은 후보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안 후보는 분당갑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의 1.12배에 해당하는 후보 지지율을 받고 있지만,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의 1.23배만큼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한국지엠 방문 소감에 대해서는 "노동자분들이 입고 있는 잿빛 작업을 보니 제가 어릴 때 입던 작업복이 생각난다"며 '소년공'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노동을 존중하는 세상을 만드는 게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며 "그래서 공식 선거일에 첫 외부일정으로 첫 번째로 부평 노조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슈가 됐던 '공기업 민영화' 문제와 관련, 정부와 국민의힘이 민영화를 추진하려 한 적 없다고 설명한 것을 두고는 "민영화 의지가 분명하면서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공식적으로 민영화를 안 하겠다고 약속하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식 석상 발언을 부인하며 저보고 '섀도 복싱'을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림자란 말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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