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 심층 인터뷰 <3> 정의당 김영진

김민정 기자 2022. 5. 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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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진보정당 단일 후보로 나선 정의당 김영진(60) 부산시장 후보는 대규모 사업 유치나 토건 사업보다는 시민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대대적으로 내세운다.

김 후보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는 개별 맞춤형 공약이 필요한 때"라며 "저 역시 노동자로 살아온 만큼 누구보다 시민의 삶에 공감한다. 소외되는 삶이 없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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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노동자로 살아 서민 삶 공감 .. 소외 없는 부산 만들 것"

- ‘매달 3만 원 병원비 걱정 제로’ 등
- 건강·안전 위한 생활형 공약 강조
- 정책 대결로는 승리할 자신 있어
- 함께 호흡하는 리더십 보여주겠다

부산 지역 진보정당 단일 후보로 나선 정의당 김영진(60) 부산시장 후보는 대규모 사업 유치나 토건 사업보다는 시민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대대적으로 내세운다. ‘아파도 걱정 없는 부산’ ‘사람에게 투자하는 부산’ ‘노동이 당당한 부산’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부산’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10개 공약을 들고 나섰다. 김 후보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는 개별 맞춤형 공약이 필요한 때”라며 “저 역시 노동자로 살아온 만큼 누구보다 시민의 삶에 공감한다. 소외되는 삶이 없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19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공약과 선거에 임하는 각오 등을 소상히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부산시당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부산 지역 진보 4개 정당의 단일후보인 그는 “진정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면서 소외되는 삶이 없는 시정을 펼쳐보겠다”고 밝혔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같이 살자, 부산’이라는 슬로건의 의미는.

▶지방자치는 시민과 얼마나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 코로나19 사태 회복 과정에서 시민과 함께하고 소외되는 삶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선거 전략이 있다면.

▶계속 공약을 발표하는데 생활 밀착형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개인 한명 한명이 소중한 시대여서 맞춤형 공약이 필요하다. 30여 년 동안 노동자로 살아 일반 시민의 마음을 잘 안다. 함께 호흡하는 리더십을 가졌다고 자부한다. 정책 대결로 가면 승리할 자신이 있다.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4개 분야에서 10개 공약을 마련했다. 시민 삶과 직결된 공약이다. 주요 3대 공약은 ▷월 1만 원 대중교통 무제한 ▷월 3만 원 병원비 걱정 제로 ▷부산거점대학 1000억 원 투자다. 버스 준공영제는 취지가 이미 훼손됐다. 지난해 부산시가 버스 회사에 준 운영손실 보전금이 3800억 원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웠는데 손해액을 다 보전받는 업계가 어디 있나. 세금을 투입했는데 서비스 질이 향상됐는가. 그것도 아니다. 시민에게 직접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병원비 지원은 민간 보험료 지급 대신 월 3만 원을 의료공제조합에 투입해 효율적이고 꼼꼼하게 시민 건강권을 지키자는 방법이다. 부산거점대학 육성 필요성에 대해 말하자면 현재 서울대에 투입되는 비용은 부산대의 몇 배다. 대학을 육성해야 인재 인프라 기업이 자연히 모인다.

-기후위기 공약도 눈에 띈다.

▶환경뿐만 아니라 산업 구조 재편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현재 재생에너지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 앞서지 않으면 고용불안까지 생긴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해 1000억 원을 조성하자고 했는데 턱도 없는 소리다. 2030년까지 1조 원 기금을 마련하겠다.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민관이 힘을 합쳐 1년간 평균 1200억 원씩은 충분히 모을 수 있다.

-다른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생각은.

▶박형준 후보가 원전 정책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누구보다 고리2호기 폐쇄를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하는 단체장인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의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공약은 이해가 잘 안된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발행한 20년 만기 지방채권을 갚는 것이 겨우 작년에 끝났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국책사업이 된 만큼 찬성하지만 다른 후보들이 주의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 박람회 유치가 되지 않는다고 마치 부산이 망하는 것처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형 사업보다 시민 삶과 직결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자는 것이 저의 입장이다.

-끝-
◇ 김영진 후보 프로필
▷1962년 부산 출생, 남항초·해동중·부산공고 졸업
▷주요 경력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현대자동차노동조합 판매본부장
▷종교- 무교
▷좌우명 -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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