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 지소연 "처음엔 아쉬움, 지금은 설렘"[SS현장]

강예진 2022. 5. 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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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쉬움이었는데, 지금은 WK리그에 대한 설렘이다."

데뷔 후 국내 리그 경험이 없는 지소연은 "첼시에서 뛰었다고 해도 WK리그서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빠르게 적응하려 노력해야 한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 선한 영향력도 미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자 축구 간판인 지소연의 국내 복귀가 WK리그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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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인천공항|강예진기자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강예진기자] “처음에는 아쉬움이었는데, 지금은 WK리그에 대한 설렘이다.”

여러 감정이 오가는 듯 인터뷰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 지소연이 한국 땅을 밟았다. 8년간 첼시FC위민과 동행을 끝낸 후 완전한 국내 복귀다. 지소연은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소연은 “실감이 안 난다. 여름에 다시 짐 싸서 돌아가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한 계절이 지나야 실감 날 듯하다”며 “떠나기 전날 (박)지성 오빠랑 민지언니, (황)희찬랑 식사했다. 다들 수고했다고 격려해주더라. 한국 가서도 여자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게 파이팅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복귀 의지가 강했다. 지소연 머릿속엔 내년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생각이 가득했다. 그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내년 호주 월드컵에 집중하고 싶었다. 단기간에 결정한 건 아니다. 긴 시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첼시’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감정이 북받쳤다. 지소연은 “첼시는 나를 지소연이라는 선수로 만들어준 팀”이라며 “처음 첼시에 갔을 때는 강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입단 후에 많은 우승을 함께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데뷔 첫 해 FA컵에서 결승골을 넣고 들어 올린 트로피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는 지소연의 눈가는 촉촉해졌다.

이제는 새 출발선에 섰다. 데뷔 후 국내 리그 경험이 없는 지소연은 “첼시에서 뛰었다고 해도 WK리그서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빠르게 적응하려 노력해야 한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 선한 영향력도 미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타 한 명이 리그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여자 축구 간판인 지소연의 국내 복귀가 WK리그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는 “해외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고 싶다. 영국에서는 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한다. 한국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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