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선 도전' 김석준 vs '교총 회장' 하윤수

황대훈 기자 2022. 5. 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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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EBS뉴스는 오늘부터 전국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도합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1대1 구도로 치러지게 됐는데요.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후보에 맞서 교총 회장 출신 하윤수 후보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후보. 


지난 8년 간의 안정된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미래교육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석준 / 부산시교육감 후보

"인공지능 영어·수학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서는 학습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학생 개개인 맞춤형 수업을 해 나가는 걸 가장 중요한 약속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낸 건 교총 회장 출신 하윤수 후보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기초학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학력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하윤수 / 부산시교육감 후보

"기본 교육이 너무 하향이 돼 있으니까 기본적인 교육을 일정 부분 향상시키는 게 그 부분을 통해야만이 창의성도 있고 협력도 되고 교육이 다시 한번 더 일어날 수 있는 조건값이 되는 거겠죠"


하 후보는 특히 부산 지역의 서울대 입학자 수가 줄어드는 등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기초학력 전수조사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석준 후보는 부산의 학력이 우수하다는 근거도 충분하고, 전수조사 부활은 득보다 실이 크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또 특목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는 반대하지만,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고교학점제는 예정대로 2025년 전면시행이 가능하다고 밝혔고, 민주시민교육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하윤수 후보는 자사고와 특목고를 부산에 추가로 설립하고, 국제학교도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교학점제는 예정을 미뤄 점진적으로 시행하자고 주장했고, 민주시민교육은 편향된 교육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중도 보수를 자임하고 나선 하윤수 후보는 붉은색을 전면에 내세우고 다른 지역 보수 후보들과도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윤수 / 부산시교육감 후보

"교육의 신념과 이념을 하나로 묶어서 봐야지 좌파 8년의 교육이 무너진 게 너무 심화되어 있기 때문에…"


반면 김석준 후보는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며 출정식에서도 특정 색깔을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석준 / 부산시교육감 후보 

"저는 8년 전부터 초지일관 합리적인 개혁 교육감이다.  부산 아이들을 생각하고 부산의 교육을 고민하는 부산교육감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21.2% 지지를 받아 15.4% 지지에 그친 하 후보를 앞섰지만,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남은 선거기간, 부동층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 경쟁에서 부산 교육 수장의 자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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