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한 우상혁 "다음 목표는 2m40"

이한주 기자 2022. 5. 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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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이 금의환향했다.

우상혁은 지난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 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2m30의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은 21일 오후 9시 24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2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출전을 포기하고 19일 조기 귀국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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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열심히 준비해서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m40에 도전하겠다"

한국선수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이 금의환향했다. 우상혁은 1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우상혁은 지난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 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2m30의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다이아몬드리그 정상에 우뚝 선 것은 우상혁이 처음이다.

취재진 앞에 선 우상혁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몰랐다. 적응이 되지 않는다"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수줍게 웃었다.

우상혁이 이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제압한 바심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강자다. 당시 4위에 머물렀던 우상혁은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신흥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처음 다이아몬드리그를 뛰었다. 긴장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초반에 흔들림이 있었다. 생각하며 뛰었고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하니까 편안해졌다. 그래서 다시 잘 뛰어지지 않았나 싶다"며 "선수들 모두 긴장한 모습이었다. 바람으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을 느꼈다. 이만큼 준비했는데 못 뛰면 아쉽다고 생각했고 확신을 가지고 나섰다. 올 시즌 랭킹은 제가 1위 아니었나. 자신감을 가지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그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2m24 1, 2차 시기를 모두 실패한 것. 우상혁은 "처음 뛰니까 긴장감이 있었다. 가볍게 본 것도 있었다"며 "세계적인 리그고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 후회하는 경기를 하고 가지 말자고 생각했다. 몇 번 남은 시기를 생각하며 뛰니 침착해졌다"고 털어놨다.

한국인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은 21일 오후 9시 24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2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출전을 포기하고 19일 조기 귀국을 택했다.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위해 휴식을 택한 것.

우상혁은 "(템베리, 바심과의) 3파전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도하에서 우승했고 (버밍엄에서) 3파전을 하지 않아 나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다. 이후 코치님과 상의 후 대회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이번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시선은 이제 7월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해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유진은 우상혁이 과거 주니어 대회 시절 동메달을 딴 장소이기도 하다.

우상혁은 "2m40을 넘고 싶다. 컨디션은 충분하다.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조절하면서 하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큰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를 치르면서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같이 훈련을 하자고 하는 제의를 많이 받았다. 달라진 위상에 대해 그는 "꾸준히 열심히 했던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는 것 같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연락은 많이 온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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