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민주당, 검찰 인사 '2라운드'.."정치 검찰" "지난 3년이 심해"
[앵커]
오늘(20일) 국회에선 야당인 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검사들이 대거 요직에 발탁됐다며 '정치 검찰'이라고 비판했고, 한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 더 심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경안 심사를 위해 소집된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야당 의원들의 질문은 초반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집중됐습니다.
특히 어제 검사장급 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요직에 대거 발탁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승원/국회 예결위원/더불어민주당 : "개인적인 인연에 의한 인사, 또 특수부 출신 인사, 또 전 정권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던 사람들에 대한 인사 위주로 이루어졌고…."]
한 장관은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인사를 협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일해왔던 경력을 보시면 누구나 수긍할 만한 능력과 인품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저는 판단해서 제 책임 하에 인사를 한 겁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협치가 특수부 검사들만의 협치냐며 '정치검찰'이라며 날을 세웠고 한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 "더 심했다"고 받아쳤습니다.
[김한정/국회 예결위원/더불어민주당 : "왜 정치 검찰이 출세한다 이런 시중의 통념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정치 검찰 출세는) 지난 3년이 가장 심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제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채널A' 사건 당시 한 장관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한 장관은 이재명 상임고문을 거론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저뿐만 아니라 과거에 이재명 전 지사도 비슷한…."]
[김한정/국회 예결위원/더불어민주당 : "이재명 물고 들어가지 마세요."]
한편, 추경안 편성 과정에서 기재부가 53조 원의 초과 세수를 예측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수 규모를 키워 발표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기에 추계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진이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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