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단골코스' DMZ 왜 안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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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예상과 달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지 않는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으로서 방문한 적 있다는 사실만 언급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왜 DMZ를 방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들(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을 포함해 논의할 의제가 많다. 하지만 DMZ는 가지 않는다"며 "여기서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으로서 (DMZ에) 가 본 적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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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2013년 부통령 때 방문"
일정 촉박·北 자극 우려도 계산
文 전 대통령과 만남 없던 일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왜 DMZ를 방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들(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을 포함해 논의할 의제가 많다. 하지만 DMZ는 가지 않는다”며 “여기서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으로서 (DMZ에) 가 본 적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3년 방한 당시 손녀 피네건과 함께 판문점 인근 초소를 방문해 주한미군을 격려하고 미군 주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DMZ는 역대 미국 대통령 방한 시 단골 방문지였다. 한국 방위공약 이행과 대북 억지력을 과시할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처음 방문한 이래 1993년 빌 클린턴, 2002년 조지 W.부시, 2012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6월 말 DMZ 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전용 헬기에서 내려와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걸어가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
바이든 대통령은 관례대로 한·미 장병을 격려하는 일정은 가질 예정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집단안보를 지키기 위해 어깨와 어깨를 함께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의 장병을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과의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인 지난달 28일 청와대 관계자는 “백악관의 요청으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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