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프로가 됐다!'..서울 이랜드에서 데뷔한 '성골 유스'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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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를 꿈꿨던 소년이 마침내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서울 이랜드 FC '성골 유스' 박준영이 데뷔전을 치렀다.
목동종합운동장 잔디 논란 이후 원정 연전을 다니며 유랑 생활을 지낸 서울 이랜드가 마침내 레울파크로 돌아왔다.
후반전에 돌입한 서울 이랜드는 김인성 PK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으며, 경기 종료 무렵 김선민이 쐐기골까지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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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축구 선수를 꿈꿨던 소년이 마침내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서울 이랜드 FC '성골 유스' 박준영이 데뷔전을 치렀다.
서울 이랜드는 17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에서 김포FC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고 7위(승점 17점, 4승 5무 4패)로 도약했다.
반드시 결과가 필요했다. 목동종합운동장 잔디 논란 이후 원정 연전을 다니며 유랑 생활을 지낸 서울 이랜드가 마침내 레울파크로 돌아왔다. 다시 마주한 홈 팬들에게 그동안 부진했던 결과를 씻어내고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긴 서울 이랜드가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다. 전반 14분 채광훈이 시도한 슈팅이 김수범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까데나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김포는 서울 이랜드 역습 과정에서 퇴장자가 발생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후반전에 돌입한 서울 이랜드는 김인성 PK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으며, 경기 종료 무렵 김선민이 쐐기골까지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결과는 3-1 승리.
값진 승리만큼이나 의미 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U15부터 공들여 키운 박준영이 마침내 데뷔전을 치른 것. 승기를 잡은 서울 이랜드는 후반 37분 이동률을 빼고 박준영을 교체 투입하며 기회를 줬다. 목동 레울파크에는 처음 K리그 무대를 밟게 된 박준영을 향한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평생 잊지 못할 데뷔전을 치른 박준영은 "U22 교체가 혼자여서 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경기 전부터 들어가면 골을 넣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압박을 통해 공을 뺏었던 것이 득점으로 연결돼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목표로 했던 클럽에서 데뷔를 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옆에서 도와준 형들도 감사하다. 특히 (김) 진환이 형이나 (김) 선민이 형과 고참형들이 도와주시고 챙겨주셨다. 핵심 선수인 (김) 인성이 형이나 선민이 형처럼 매 경기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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