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산업용 AI로봇 달군다.. 제철소·물류 현장에 투입키로

안경애 2022. 5. 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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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로봇을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중인 가운데, 포스코그룹도 로봇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로봇기술협의회는 포스코그룹 사업장에서 로봇을 우선 적용할 사이트를 발굴하고, 현장 수요에 적합한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R&D(연구개발), 시범사업 등 현장 적용을 주도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로봇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구축·운영 등 로봇 자동화 전반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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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의 디지털·제조 기술 결합
신소재 등 전 사업영역 적용 예정
고위험·고강도 작업 시너지 기대
포스코ICT 기술개발센터 연구원이 제어 알고리즘이 적용된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 제철소에 적용된 슬라브 인출 로봇이 현장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삼성·LG·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로봇을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중인 가운데, 포스코그룹도 로봇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로봇·디지털·제조 기술을 결합해 제철소·신소재·물류 등 그룹 전 사업영역에 로봇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로봇솔루션연구센터,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융합혁신연구소, 포스텍과 '포스코그룹 로봇기술협의회'를 구성하고 대내외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로봇산업은 공장 같은 생산현장에서 위험 작업을 대체하거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과, 의료·외식·숙박·가정 등에 적용되는 서비스용 로봇으로 구분된다. 서비스형 로봇은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이 다수 참여하고 있지만, 산업용 로봇은 화낙·쿠카·야스카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산업현장에 특화한 로봇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스마트팩토리가 적용된 생산현장의 고위험·고강도 작업장에 로봇 적용을 확대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기술협의회는 포스코그룹 사업장에서 로봇을 우선 적용할 사이트를 발굴하고, 현장 수요에 적합한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R&D(연구개발), 시범사업 등 현장 적용을 주도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로봇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구축·운영 등 로봇 자동화 전반을 담당한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스마트팩토리 등 기반시스템과 로봇이 연계되는 융합시스템을 구축해 로봇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 로봇솔루션연구센터는 제철소 현장의 로봇 수요를 발굴해 정의하고 신속한 현업 적용을 위한 솔루션 도입과 개발을 총괄한다. 포스코홀딩스도 협의회에 참여해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해 육성·투자 중인 벤처기업을 기술 파트너로 연결한다. RIST 융합혁신연구소와 포스텍은 핵심 요소기술 개발을 맡는다.

이들 기업은 19일 오후 포스코ICT 판교 스마트타워에서 '포스코그룹 로봇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포스코 그룹사를 포함해 ABB, 한국로봇산업협회, 부경대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로봇 기술 최신 흐름과 산업계 동향을 공유했다. 제철소 대상 안전 중심의 로봇서비스를 위한 패널 토론과 기술·사례발표도 진행됐다.

김상배 MIT 생체모방로봇연구소장은 기조강연에서 '물리적 지능을 가진 로봇'을 주제로 최신 로봇 기술동향과 동적 로봇의 새로운 설계 패러다임에 대해 발표했다. 김 소장은 "산업용 로봇은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에 효과적이지만, 사람은 쉽게 할 수 있는 힘 조절이나 손재주가 필요한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런 작업을 위해서는 '물리적 지능'이 필요하지만 기존 로봇은 주로 위치제어를 설계되다 보니 한계가 있다"면서 "물리적 지능을 가진 로봇을 개발하려면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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