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여명 사망 피의 월드컵' 노동자에게 5600억 줘라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카타르 월드컵 경기장과 인프라를 건설하기 위해 이주 노동자들에게 5600억원을 보상하라."
국제 앰네스티와 인권단체들이 카타르의 이주 노동자들에게 '인권 침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4억 4,000만 달러를 줄 것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촉구했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권단체들이 FIFA 회장인 지아니 인판티노에게 보낸 서한에서 향후 이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서 "FIFA가 노동자 보호에 대한 개선 없이 카타르에 개최권을 부여한 2010년 이후 자행된 남용을 바로 잡기 위해 FIFA가 월드컵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중 4억 4000만 달러 이상을 이주 노동자들에게 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약 5600억원이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착취당하고 있다고 여러차례 인권단체들이 주장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6500여명이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인도나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저개발 국가에서 온 노동자들이었다.
서한을 받은 FIFA는 "카타르 월드컵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조직위원회와 협력 중이며 이미 많은 직원들에게 보상을 했다“고 덧붙였다.
FAFA는 채용비 상환 제도를 통해 FIFA 월드컵과 비FIFA 월드컵 근로자 모두 2021년 12월 기준으로 총 226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FIFA 회장인 지아니 인판티노는 카타르 당국의 인권 침해에 대해서 줄곧 망언을 쏟아내 세계 축구팬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3일 카타르 월드컵 인프라 구축 때 발생한 인권 침해에 대해서 인판티노 회장이 “이주 노동자들이 노동을 통해 위엄과 자부심을 얻는다”고 말해 지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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