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스타' PD "심사위원 없어 인기투표? 대중평가는 객관적"

[스포츠경향]

채널A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스타’의 출연자 전현무(왼쪽부터), 강승윤, 김이나, 윤종신, 이승환, 윤하, 노제, 박철환PD가 19일 온라인 녹화중계로 공개된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채널A

채널A 새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스타’ PD가 심사위원 점수가 없는 관객 투표제에 대해 ‘인기투표’ 우려를 불식했다.

‘청춘스타’에 출연한 MC 전현무와 가수 윤종신, 이승환, 작사가 김이나, 가수 윤하, 강승윤, 댄서 노제는 19일 온라인 녹화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박철환PD는 채널A에서 ‘하트시그널’ 시리즈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이번 오디션에 대해 심사위원이 없는 오디션의 형태를 천명했고, 예심부터 총 200명에 달하는 ‘스타메이커’ 즉 시청자 판정단을 통해 합격자를 고르겠다는 형식을 밝혔다.

보통 관객투표는 참가자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팬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오디션이 종반으로 갈수록 더욱 심화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점수를 관객평가만큼이나 주요하게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청춘스타’는 이러한 심사위원이 없기 때문에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인기투표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샀다.

박철환PD는 이에 대해 “고민 끝에 대처방안을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관객에게 평가를 맡기면서 오는 걱정이나 불안, 설렘이 결국 프로그램의 에너지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객분들이 스타성만 보시는 것 같지 않고 가능성과 실력 등 여러가지 면을 보시는 것 같다. 대중의 평가가 이런 것이라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종신 역시 “판정단이 버튼을 누르는 방식 역시 끌림이 원인”이라며 “그 안에는 스타성과 실력을 포함해 모든 것이 들어있다. 단순히 스타성에 끌리는 이분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승환 역시 “판정을 하다보면 집단지성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많은 관객분들도 우리와 흡사한 판정을 하는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

‘청춘스타’는 아이돌과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보컬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참가한 참가자들이 서로 경쟁하고 연대하면서 뮤지션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공유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