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원장' 김규현 후보자 인사청문회 25일 개최 의결
김규현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5일 열리게 된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정보위는 청문회 다음날인 26일 적격, 부적격 의견을 포함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지난 17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확고한 국가관과 탁월한 업무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외교·안보 주요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며 “30여 년간 외교·안보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국제적 안목을 가진 전문가로, 국정원이 신흥 안보, 사이버 안보 등 새로운 분야에서 정보 역량을 배가해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1953년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외무고시 14기로 외교부에 입직, 북미1과장과 주미 참사관 등을 지냈다.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파견 경력이 있으며,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또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주미 공사, 차관보, 1차관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외교안보 요직을 두루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국민캠프에서 외교안보 특보를 지낸 바 있다.
국제적 안목과 국가 정보 및 안보 업무 경험을 두루 갖춰 국정원을 해외 정보 업무에 정통한 첩보 조직으로 재편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김 후보자의 재산 규모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15억7343만원이다. 병역은 해군 중위로 1981년 4월부터 3년 간 복무 후 만기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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