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공급 OK' 사재기 말라는데..그럼 가격은

임종윤 기자 2022. 5. 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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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자 정부가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공급도 충분하고 당분간 가격인상도 없을 것이라는 건데 국제곡물시장 상황을 보면 시장의 불안감은 당분간 진정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임종윤 기자 나왔습니다. 정부 이야기는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거죠? 
농림식품수산부와 식용유 공급사 등 업계와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는데요. 

정부와 업계는 현재 식용유 재고가 2~4개월 분량에 달해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한영 /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 국내 공급사들은 운송 중인 물량을 포함해 약 2개월 내지 4개월가량의 재고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라면업계에 민감한 팜유도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중단했지만 국내 업체들은 말레이시아산을 주로 수입하기 때문에 수급에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현장 분위기는 좀 불안해하는 상황이잖아요? 
오히려 유통업체들이 구매제한을 하고 있는 게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시작된 구매제한이 쿠팡과 롯데온 등 온라인몰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소용 18리터짜리 캔 식용유와 가정용 1.8리터짜리 대용량 주문량이 평소보다 2~3배 느는 등 일부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가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문제는 식용유 가격이 더 오를 것이냐 여부인데, 어떻게 될까요?
일단 당장은 가격이 오르지 않을 거 같습니다. 

업계는 대두유나 팜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미 지난해와 올해 2~3월에 가격을 올린 상태여서 추가로 더 올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현재 업소용 18리터짜리 캔 식용유 가격은 6만 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이미 두배 정도 오른 상태입니다. 

정부도 식용유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당관세 면제 등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수출중단 등 식량자원을 무기화하는 국가들이 계속 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결국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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