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도발 모든 준비 끝냈다

조병욱 2022. 5. 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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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핵·미사일' 도발 준비를 마친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이 파악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징후를 포착했기 때문에, 거의 준비는 완료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핵실험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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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 맞춰 긴장 고조
국정원 "타이밍만 보고 있는 중
언제 실행해도 이상하지 않아"
美도 금명 ICBM 발사 관측
용산 대통령실서 첫 NSC 회의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핵·미사일’ 도발 준비를 마친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이 파악했다. 최근 도발 수위를 높여온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새로운 도발을 시도한다면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정세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1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다”며 “핵실험도 준비는 다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북한국장이 출석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징후를 포착했기 때문에, 거의 준비는 완료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핵실험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기간이나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이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동맹에게 충분한 방위와 억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는 데에 필요한 장·단기적인 군사적 대비태세 조정에 확실히 준비돼 있다”며 “우리는 어떤 북한의 도발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당국은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르면 19일이나 20일에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존 플럼 국방부 우주정책 차관보는 상원 군사위 소위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은 대부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이날 용산 대통령실 건물 지하 벙커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동향, ICBM 발사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세 통일·박진 외교·이종섭 국방 장관과 권춘택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참석했다.

김 실장은 이날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첫 화상 협의에서 최근 북한 정세와 북한의 도발 동향, 지역 정세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복잡해지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과 국제정세 속에서 한·일, 한·미·일 간 협력해 나갈 여지가 많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있던 RC-135S 전자정찰기를 동해에 투입했다.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과 궤적 등을 추적하는 RC-135S는 이달 초부터 동해 상공을 오가며 북한 ICBM을 포함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추적해왔다. 한편, 북한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이달 말에서 6월초쯤 정점에 달할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의약품 지원에 대해 공식 응답은 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워싱턴·도쿄=박영준·강구열 특파원, 조병욱·이창훈·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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